[재미있는 직업 탐방] '상담전문가'
상담전문가
타인의 아픈 마음 어루만지는 치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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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바닥 인생을 살던 수학 천재 청소부가 심리학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성장하는 영화 '굿 윌 헌팅'의 한 장면. |
Q : 저는 다른 사람의 아픈 마음을 해결해 주는 상담사가 꿈입니다. 그런데 상담사에 대해 너무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고교생인 제가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심리·교육학과 등 전공 유리
학교·복지기관 등에서 근무
A : 최근 상담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심리적 문제를 상담으로 해결하려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어요.
지난주에는 세월호 참사로 정신적 충격을 입은 사람을 위해 해외의 상담전문가들이 방한하기도 하였지요.
이처럼 특정 분야에서 특별한 상담 역량을 갖춘 상담전문가가 더욱 필요해지고 있답니다.
상담은 대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이뤄집니다. 먼저, 내담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내담자가 찾아온 원인 즉, 내담자의 내면적인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문제의 핵심이 파악되면 내담자와 함께 구체적인 상담목표를 설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상담자의 개입이
이뤄집니다.
합의한 목표가 이뤄지면 상담관계를 종결하는 과정을 거쳐 상담은 끝납니다.
상담은 대개 한 명의 내담자와 수개월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장기 상담의 경우 수년에 걸쳐 진행되기도 합니다.
성공적인 상담을 위해 상담전문가는 성격검사 등 다양한 심리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분석합니다.
또 공감이나 수용과 같은 상담기법과 정신분석이나 인지행동 등의 상담이론을 동원하지요.
상담 분야는 크게 성격(심리)상담, 학업상담, 진로상담 등으로 구분합니다.
형태에 따라 개인상담, 가족상담, 집단상담 등으로 나뉩니다.
상담 공부를 하다 보면 상담의 여러 분야 중 자신의 과거 경험과 맞닿아 있는 분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험과 자신의 관심을 잘 살린다면 특정 분야의 훌륭한 상담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담전문가가 되면 학교상담센터, 각 지역의 청소년상담센터, 대학 학생상담센터, 복지기관 상담센터, 기업 상담센터 등에서 근무합니다.
■ 어떻게 준비할까
상담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상담을 전공하는 학과로 진학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상담 관련 학과를 전공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대학원에 진학해 상담 관련 전공을 공부해 상담전문가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상담을 전공하는 학과는 심리학과, 교육학과, 아동학과, 청소년 관련학과, 상담심리학과 등이 있습니다.
보다 높은 수준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상담 역량을 쌓기 위해 상담심리학 분야의 석사,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의할 점은 일정 기간의 수련을 거쳐 경험을 쌓고, 상담전문가가 되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상담전문가를 꿈꾸는 고등학생이라면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1주일 중 하루를 정하고 2시간마다 자신의 마음 상태를 기록하는 것이지요. 이후 이 같은 마음 상태가 나타난 원인이 무엇인지를 기록해 보는 것입니다.
일지 작성을 1∼2년 정도 지속한다면 자신을 더욱 잘 성찰하게 될 것이고, 후일 훌륭한 상담전문가가 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추가 정보
-인터넷 사이트: 커리어넷-미래의 직업세계-직업정보 검색-상담전문가
워크넷-직업진로-직업정보 검색-상담전문가
-관련 도서: 프로이트의 의자(정도언, 웅진지식하우스)
강신주의 감정수업(강신주, 민음사·사진)
-영화: 굿 윌 헌팅(1998), 패치 아담스(1999)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김판수 진로진학상담교사(부산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