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직업 탐방] '애널리스트'
'애널리스트'
경제·산업·기업 분석해 적정 주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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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분석보고서를 작성해 제공하는 전문인이다. 사진은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말 한 은행의 딜링룸 모습. |
Q : 저는 주식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떤 회사의 주가가 얼마나 적절한지 조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고, 될 수 있는 방법도 알려 주세요.
상경 계열 학과 진학이 유리
수학적 역량 · 논리력 키워야
A : 최근 장기간 침체되었던 주식시장이 활기를 찾기 시작하면서
다시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지요.
주식 투자를 하려면 투자하고자 하는 산업이나 기업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분석보고서를 작성해 제공하는 전문가입니다.
분석보고서 작성을 위해 애널리스트는 산업별 동향과 개별 기업의 사업, 재무·회계, 성장가능성 등을 분석합니다. 또 기업의 손익을 예측해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하고 공표합니다.
애널리스트는 대개 '도제 교육'으로 양성됩니다.
증권회사에 RA(보조 애널리스트)로 채용되면, 선배 애널리스트의 업무를 보조하며 배우는 과정을 거칩니다.
2∼3년 정도 경험이 쌓이면 증권회사에서 금융투자협회에 애널리스트 등록을 신청해 정식 애널리스트가 됩니다. 이때가 되어야 자신의 이름을 내건 분석보고서를 발표할 수 있습니다.
등록된 애널리스트는 증권회사 내부의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해 각종 규제를 받습니다.
현재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돼 활동 중인 애널리스트는 1천500여 명으로, 대부분 증권사 리서치팀에서
근무하고 있답니다.
규모에 따라 적게는 수 명, 많게는 100명 이상 애널리스트를 보유한 회사도 있습니다.
애널리스트와 관련된 자격증으로 금융투자협회에서 시행하는 증권분석사가 취업 때 유효합니다.
이 외에 금융투자분석사와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등이 있습니다.
■ 어떻게 준비할까
애널리스트는 경제와 산업, 기업을 분석·예측해 적정 주가를 제시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주식시장과 특정 업종에 관한 호기심과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또 경제의 큰 흐름을 읽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과 재무·회계적 지식이 탁월해야 합니다.
글과 말을 통해 투자자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진로를 선택할 때 경영학과나 경제학과, 회계학과 등 상경계열 진학이 유리합니다.
석·박사 학위를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상경계열만을 전공할 필요는 없습니다.
통계학과나 수학과로 진학해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는 방법도 있으며,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다가
경영학을 공부하고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로 채용돼 특정 산업분야의 전문 애널리스트로 활약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애널리스트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수학적인 역량과 수치에 근거한 논리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인과관계를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는 재능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전년 한 해에만 우리나라에서 85개 기업이 주식시장에 입성했고, 코스피시장의 시가 총액은
32조 원이 늘었습니다.
이는 분석해야 할 기업이 그만큼 더 많아졌음을 의미하죠.
더 많은 애널리스트의 분석보고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추가 정보
-인터넷사이트: 커리어넷-미래의 직업세계-직업정보 검색-투자분석가
워크넷-직업진로-직업정보 검색-투자분석가
도서: 애널리스트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용대인·페이퍼로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피터 린치 외·국일증권경제연구소)
김판수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진로진학상담교사(부산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