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5·6호기] 건설 '찬반 팽팽'
신고리5·6호기 건설 찬반 팽팽
여성·젊은 층 “중단” 많아
정부가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재개나 영구 가동 중단을 두고 국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공론화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신고리5·6호기 공사 중단과 재개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는 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 | |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4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신고리5·6호기 건설 여부와 관련한 물음에
응답자의 42%는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고
‘계속해야 한다’는 비율은 40%였다.
격차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의견 유보층도 18%에 달했다.
샘플이 164명인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중단해야 한다’가 44%, ‘계속해야 한다’는 39%로, 역시 오차범위 안이었다.
남성은 50%가 ‘계속 건설’을, 38%는 ‘중단’ 의견을 나타냈다.
하지만 여성은 29%가 ‘계속 건설’, 46%가 ‘중단’을 원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은 ‘계속 건설’, 40대 이하는 ‘중단’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중단’(56%·65%)이,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은 ‘계속 건설’(76%·49%)이 우세했다. 무당층은 ‘계속 건설’ 49%, ‘중단’ 25%였다.
공론화위원회 출범 이전인 지난달 11~13일 조사에서도 ‘계속 건설’ 37%, ‘중단’ 41%로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이 조사에서는 전기 생산을 위한 원전 이용에 ‘찬성’ 59%, ‘반대’ 32%, 우리나라 원전이 ‘안전하다’ 32%, ‘위험하다’ 54%로 각각 나타나 원전이 위험하지만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였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