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 강변에는 갈대가 경상도 사투리로 천지 빼까리입니다. 지천에 흔하게 널려 있어, 매우 많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낙동강 하구에 가면 어디서든지 가을바람에 출렁이는 갈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을의 갈꽃은 바람에 일렁거리며 엄청난 금빛 물결을 만들어 냅니다. 낙동강 사람들에게 갈대밭은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강가의 민초들도 갈대밭에 견고히 붙박인 채로 오랫동안 함께 부대끼며 살아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kkxFEtPZ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