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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연화도~우도 '국내 최장 309m 출렁다리' 만든다

금산금산 2016. 5. 24. 17:09

통영 연화도~우도 국내 최장 309m 출렁다리 만든다





27일 연화도서 공사 착공, 98억 투입 2018년 4월 완공







남해안에 섬과 섬을 연결하는 국내 최장의 출렁다리가 생긴다.



   
경남 통영 연화도와 반하도, 우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 조감도. 연화도와 반하도는 230m의 현수교로, 반하도와 우도는 79m의 트러스교로 연결된다. 통영시 제공



경남 통영시는 욕지면 연화도(蓮花島)우도(牛島)를 연결하는 출렁다리 기공식을

오는 27일 연화도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총 98억 원을 들여 2018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출렁다리는 연화도~반하도~우도 3개 섬을 연결한다.

반하도는 두 섬 사이에 있는 조그만 무인도다.

연화도와 반하도는 230m의 현수교로, 반하도와 우도는 79m의 트러스교로 연결된다.

출렁다리 길이는 309m에 달한다.

두 섬은 통영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인 욕지군도에 속한다.

이 중 연화도는 불교 성지로 널리 알려졌다.

섬의 정상인 연화봉(212m)에는 한참을 올려다봐야 하는 아미타대불이 통영항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고승과 사명대사가 수행한 토굴이 있고, 연화사와 보덕암이 자리 잡은 불교 성지 순례지로 이름나

불자와 탐방객이 끊이지 않는 섬이다.

이 섬의 최고 자랑인 용머리 해안은 통영 8경 중 으뜸으로 친다.



   

우도는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섬'이다.

전국에 우도란 섬이 6개 있는데, 통영 우도는 제주도 우도 다음으로 크다. 섬의 해안 곳곳에는 구멍 난 바위가 많아 경이롭기까지 하다.

시는 두 섬이 출렁다리로 연결되면 '불교 성지'와 '신비의 섬'이란

시너지 효과 덕택에 관광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해안에 섬과 섬을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생기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통영 연대도와 만지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는 지난해 1월 개통됐다.

이 출렁다리는 길이가 98m에 불과하지만

개통 이후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