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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중요성[전문의 건강수첩]

금산금산 2014. 5. 10. 09:54

'당뇨병'의 중요성[전문의 건강수첩]

 

평생 꾸준한 관리가 해법

 

 

만성적인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는 당뇨병

최근들어 서구화된 식습관생활습관의 변화, 운동부족에 의한 비만 인구의 증가, 인구노령화에 따라

국내에서도 발병률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유행병이라고 할만하다.

 

 


현재 국내에서 대략 400만 명 이상당뇨병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된다.

이는 전체 성인인구의 10%를 웃돌며 60대 이상 인구로 보면 20%를 넘어서는 수치이다.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감기 걸린 사람보다 당뇨병 환자를 찾기가 더 쉽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게 됐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수치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누구든지 간에 언젠가는 당뇨병이 자신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


이러한 당뇨병의 폭발적 증가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가져오게 된다.

더욱이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고도 체계적이고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여러 심각한 합병증으로 상당한 의료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만성 대사성 질환인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으로는 망막증 신경병증 신증과 같은 미세혈관합병증

관상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대혈관합병증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당뇨병의 이환기간고혈당의 지속기간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함은 물론

고혈압 이상지혈증 비만 흡연과 같은 독립적 위험인자들이 연관되어 발생한다.


결국 이러한 만성합병증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나아가 장애 및 사망에 이르게 된다.

특히 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은 당뇨병으로 인한 조기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며

망막증은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따라서 당뇨병 치료관리의 일차적 목적도 이러한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혈당을 지속적으로 정상에 가깝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고

 다른 변형 가능한 위험인자들(고혈압 이상지혈증 흡연 등)에 대한 관리 또한 중요하다.

병원에서 평소 당뇨병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각종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보면 안타깝다.

환자 스스로 식이습관이나 운동 등 생활양식을 꾸준하게 바꿔야 한다.

약물치료에 앞서 자기관리가 당뇨병 관리의 필수적이다.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거나 과체중인 경우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단 당뇨병으로 진단된다면 식이조절과 운동요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경구혈당강하제 인슐린 등의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약제를 선택할 때 근거리(1차 의료기관)에 주치의를 두고 체계적인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

 

 

또 환자 스스로 공복혈당 당화혈색소와 같은 당뇨병의 치료목표치, 혈압 지질 등의 목표치를 잘 이해하고

이에대한 문의자료를 의료진으로부터 제공받는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당뇨병환자 관리가 3차 의료기관에 상당히 편중되어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체계적인 관리에 도리어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보다 쉽고 빠르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1차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된다.


당뇨병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다.

따라서 치료의 개념보다 평생관리의 개념으로 꾸준한 관심과 자기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서원교 연제나라요양병원 내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