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증[전문의 건강수첩]
지나치게 추위 타는 당신, 갑상선 호르몬부터 점검을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져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 대사 장애로 인해
체내의 열 발생이 줄고 체온조절에 문제가 생겨 추위를 많이 타게 되기 때문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열과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생성되지 않아 신진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목 가운데 볼록 튀어나온 갑상선 연골 바로 아래에 마치 나비가 날개를 편 것과 같은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다.
갑상선은 태아의 성장 및 발육에 필수적이고 어른이 된 후에는
산소소모 및 체온을 조절해 몸의 기초대사를 유지시키는 중요한 기관이다.
또 심장의 수축 및 박동 수와 적혈구의 생성을 증가시키며, 각종 호르몬 및 약물의 전반적인 대사를 도울 뿐만 아니라 골 대사를 자극하여 골 형성과 골 흡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너무 적게 분비되면 기능 저하증이 생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0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06년에서 2010년까지 만성질환 중 갑상선 장애로 인한 진료인원은 57.4%로 나타났다.
갑상선 질환 환자는 2007년 73만 명에서 지난해 113만 명으로 늘어, 최근 5년 사이 55%나 증가했다.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생성하라는 신호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호르몬 생산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 자신도 모르게 앓았던 갑상선염이 원인이 될 수도 있고,
갑상선 절제술이나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에도 생긴다.
우리나라의 경우 천일염 해조류 등을 통한 요오드 섭취 과잉 탓에 생기기도 하지만
갑상선 호르몬 저하증의 대부분은 자가면역질환(면역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병)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다.
땀이 잘 나지 않고 피부가 창백하게 변하기도 한다.
쉽게 피로해지고 의욕이 없을뿐더러 기억력도 감퇴한다.
얼굴과 손발이 붓고 식욕이 좋지 않아 잘 먹지 않아도 체중이 늘어난다.
심한 경우 눈 주위와 손발이 붓고 숨이 차고 거동이 힘들며 맥박이 느려진다.
그 외에도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고, 팔다리가 저리거나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불순이 생기기도 한다.
응급상황만 아니면 다른 치료 없이 갑상선호르몬제 복용만으로 치료된다.
갑상선은 기초대사와 밀접한 기관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합병증이 오기 쉽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하면
고지혈증 심부전증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장질환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검사를 받아야만 확인이 될 때가 많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갑상선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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