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직업 탐방]투어 '컨덕터'

투어 '컨덕터'

 

 

 

 

여행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 주는 가이드

 

 

 

 

▲ 지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여행하려는 승객들로 붐비는 김해국제공항 출국장 모습.

 

 

 

 

 

Q :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6일 14만 7천 명의 해외여행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해요.

                연휴 기간 매일 10만 명 정도의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

                해외여행객이 점점 많아지면서 여행객을 안전하고 원활하게 안내하는

               '투어 컨덕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5명 이상 해외여행 시 동반 필수
외국어 외 돌발상황 대처력 중요
 

 

 

 

A :      관광진흥법에 의해 내국인 15명 이상이 해외여행을 갈 때,

                    1인의 투어 컨덕터(Tour Conductor, T/C:국외여행인솔자)가 동반해야 합니다.

                     T/C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이 국외여행을 인솔하면 6개월 이내에서

                        그 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 정지를 명할 수 있다고 되어 있어요.

T/C는 여행 출발부터 귀국할 때까지 관광객의 일정에 관한 모든 편의를 제공하죠.

내국인의 해외여행 시 동행해 공항에서 수속 업무를 대행하고 관광지를 안내하며 필요하면 통역도 합니다.

관광객들의 쾌적한 여행을 위한 여행연출가이면서 현지에서 안전사고나 여행 중 발생하는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는 여행보호자라고도 할 수 있죠.

해외관광여행의 역사는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한국관광공사가 50세 이상 국민에 한해 200만 원을 1년간 예치하는 조건으로

연 1회 유효한 관광여권을 발급한 것이 사상 최초의 관광목적 해외여행 자유화였습니다.

이후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제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던 1989년 1월 1일,

정부는 국민해외여행을 전면 자유화했습니다.

제대로 된 여행 매너를 배울 수 없었던 그 시기에는 '사치·바가지쇼핑 국내외 눈살' 등의 기사가 많았죠.

2011년 해외여행객 1천300만 명 돌파 등 관광산업 발전과 해외여행객이 민간외교사절이라는 의미가 강조되면서 한국국외여행인솔자협회(KOTCA)가 설립되고, 투어컨덕터의 교육이 체계화됐어요.

여행객들이 낯선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인정하는 태도와 방식을 안내하고, 매너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활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 어떻게 준비할까

우선 T/C의 자격요건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한국관광공사에서 시행하는 관광통역안내사 자격,

여행업체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하고 국외여행 경험이 있는 경우의 관광관련 법규,

외국어교육 등 소양교육 15시간 이수,

관광 관련학과 전공자는 80시간 이상의 양성교육을 이수하면 T/C 요건을 갖추게 됩니다.

부산의 T/C 교육기관은 동아대, 경남정보대, 동의과학대, 동주대, 부산여대, 롯데관광,

한국관광공사 관광아카데미 등입니다.

2014년 현재 등록된 T/C는 5만여 명으로, 남자 40.4%, 여자 59.6%입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여행객은 많은 정보를 알고 있고, T/C에 대한 평가는 여행 후기로 바로 나타납니다.

외국어 능력도 중요하지만, 전문성이 가미된 자기관리, 정확한 시간관념,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순발력도 필요해요.

리더십을 갖고 힘든 여행을 견딜 수 있는 체력에도 자신 있다면 투어컨덕터에 도전해 보기 바랍니다.

■ 추가 정보

-도서: TOUR CONDUCTOR 업무론: 국외여행 인솔자(김병헌 저·백산출판사)

국외여행 인솔업무론(김영규 지음·대왕사)

-인터넷 사이트: 한국여행업협회(KATA) http://www.tchrm.or.kr/

한국국외여행인솔자협회(KOTCA)http://www.tckorea.or.kr/

워크넷/한국직업사전(관광통역안내원)http://www.work.go.kr/ 



우태연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진로진학상담교사 (덕문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