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에 국내 최장 메타세쿼이아길
진교면 신기~백련마을 1.9㎞…내달까지 554그루 심어 명소화
국내에서 가장 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이 경남 하동에 조성된다.
이는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전남 담양군의 메타세쿼이아 길(1.8㎞)보다 100m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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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이 국내 최장의 메타세쿼이아 길로 조성 중인 진교면 백련마을 공사 현장. 하동군 제공 |
하동군은 진교면 신기마을에서 백련마을을 잇는 1.9㎞ 도로변에 메타세쿼이아를 심어 힐링이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군은 남해고속도로 잔여 부지 일부를 활용하므로 적은 사업비로도
효용성이 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해 6월부터 1억8200만 원으로 부지 정리와 성토 등 기반 조성사업을 진행한 뒤 지난 연말까지
1.3㎞ 구간에 메타세쿼이아 404그루를 심었고, 올해에는 2억 원을 들여 다음 달 말까지 남은 구간에
150그루를 더 심을 예정이다.
하동군이 지금까지 심은 메타세쿼이아는 15~20년생으로 키가 12~15m에 이른다.
올해 가을부터 갈색과 붉은색으로 물든 단풍을 즐길 수 있다.
8m 간격으로 심어진 나무 사이에는 맥문동이나 상사화, 영산홍, 철쭉 등 초화류와 관목류를 심어
봄부터 여름 사이에는 꽃과 나무를, 가을에는 낙엽을, 겨울에는 잎을 떨궈낸 나뭇가지 사이로 난
오솔길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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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숲길 인근에는 영화 '취화선'의 촬영지와 도요지가 있는
백련마을이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속도로 폐도로 구간 등을 활용해 메타세쿼이아 길로 만들고 있다. 군민에게는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관광객에게는 추억에 남을 길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 w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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