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전쟁기념관' 건립
시·사업회, 유엔공원 옆 11만 ㎡…1000억 원대 들여 2023년 개관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일대가 세계평화문화공원으로 발돋움할 기반이 마련된다.
공원 인근에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과 비슷한 규모의 전쟁기념관이 오는 2023년께 문을 열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부산전쟁기념관'(가칭) 건립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입지는 유엔공원 주변 11만 ㎡이다. 사업비는 1000억 원대로 추산된다.
계획대로라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인 2020년 착공해 휴전협정 70주년인 2023년 개관한다.
세계 유일의 유엔 참전군 추모공원에 이어 한국전쟁의 상흔을 담은 전쟁기념관이 들어서면 유엔공원 일대가 '세계평화문화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올해 2억5000만 원을 투입해 첫 단계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
부산전쟁기념관의 핵심은 6·25전쟁 당시 피란지였던 부산의 역사를 담은 '피란수도 전시실'과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가 있는 특징을 살린 '세계 평화유지 활동관'이다. 호국자료의 수집·보존·전시와 선열들의 호국 위훈 추모 콘텐츠도 갖춘다.
애초 부산전쟁기념관은 서울의 60% 규모로 추진됐다가 용산기념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규모로 가닥을 잡았다.
부산시와 전쟁기념사업회는 기본계획이 나오면 국방부의 사업승인 검토를 거쳐 2019년 말까지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나선다.
김화영 기자 hong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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