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 절경] '모노레일' 타고 즐긴다
지상 5m 높이 친환경 시스템…시, 2019년 말 완공 목표 추진
천혜의 절경으로 유명한 부산의 관광 명소 태종대를
이르면 2020년부터 친환경 모노레일을 타고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부산 태종대 친환경 모노레일 예상도 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태종대 유원지 일대에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친환경 모노레일을 오는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모노레일은 시가 진행하는 태종대 관광 자원화 사업(본지 지난해 11월 4일 자 8면 보도)의 일환으로 그 일대를 명승지로 발돋움시킬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시는 오는 8월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를 착공해 2019년 말 완공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2020년부터 모노레일 가동이 가능해진다. 예상 사업비는 700억 원가량이다.
시가 구상 중인 모노레일은 지상 5m 선로 위를 달리는 시스템이다.
관광객들은 좌석에 앉아 태종대의 해안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전기로 추진되는 방식이라 오염물 배출도 거의 없는 친환경 관광 열차다.
이에 더해 시는 국가 지정 문화재인 태종대의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도로 위에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모노레일은 현재 태종대 순환도로를 따라 운행 중인 관광열차 '다누비'가 가지고 있던 한계와 문제점에서 비롯됐다.
다누비는 시간당 5㎜ 이상의 비나 눈이 내려 노면이 미끄러울 경우 운행이 중지되곤 해 관광객들의 불편이 컸다. 디젤 열차인 탓에 매연과 소음 문제도 있었다.
무엇보다 도로 위를 운행하는 방식이라 태종대 특유의 바다 경관을 즐길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한계였다.
시는 모노레일 도입에 앞서 오는 20일 영도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박장군 기자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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