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바구

[깡깡이] 예술마을과 '이국풍경'이 만나면...

금산금산 2017. 6. 28. 22:23

깡깡이 예술마을과 이국풍경이 만나면



6개국 작가 23명 참여…골목 등 외벽 벽화 작업







부산 영도구 남항동(옛 대평동) 깡깡이마을의 공공예술 프로젝트에 해외 작가가 대거 참여한다.



   
영도 깡깡이마을에서 벽화 작업을 할 브라질 출신 작가 데닐로 제 펠리토의 작품. 영도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제공



영도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은 깡깡이마을 공공예술 프로젝트 '페인팅시티 프로젝트'에 브라질 독일 영국 등 6개국 작가 23명이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깡깡이마을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소리 빛 색채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깡깡이마을 경관을 재단장하고 주민 편의시설을 갖추는 공공예술 작업이다.

지난해 소수영 작가(작가명 정크하우스)가 공장과 창고에 독특한 문양의 그림을 그린 '월 아트' 작업을 선보여 개성 있는 풍경이 탄생했다.

올해 공공예술 프로젝트 '페인팅 시티'는 다양한 국가의 작가가 깡깡이마을에서 머물며 골목과 쌈지공원, 생활문화센터 등의 외벽에 개성있는 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첫 번째 주자로 다음 달 브라질 출신의 스트리트 아티스트 데닐로 제 펠리토가 깡깡이마을을 찾는다.

데닐로 제 펠리토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작업하는 아티스트로, 자연과 사람에서 얻은 모티브를 남미 특유의 강렬한 색상과 이미지로 표현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

2012년 부산과 서울에서 작업한 바 있다.

특히 동물과 식물을 주요 소재로 삼아 이국적이면서도 독특한 벽화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8월에는 독일과 영국의 작가가 부산을 찾아 페인팅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결과물은 9월께 나올 예정이다.


영도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송교성 사무국장은 "부산의 옛 풍경이 남아 있는 깡깡이마을에 외국 작가의 감각 있는 미술이 더해지면 이색적인 작품이 나올 것 같아 해외 작가를 초대했다. 지역 풍경과 잘 어울리면서 주민의 공감도 얻은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도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은 부산시의 '예술상상마을' 공모 1호로, 깡깡이마을에서 문화예술형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