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랑 해변 6㎞ ‘미니열차’ 달린다
기장군, 일광~월내 폐선부지 활용…‘동해선 효과’ 키울 관광상품 추진
동해선 개통으로 관광객 증가 효과를 본 부산 기장군이
임랑해수욕장 일대를 운행하는 미니열차 도입을 추진한다.
동해선 복선전철(부전~울산) 사업에 따라 임랑과 가까운 월내역이 문닫기 때문이다.
기장군은 최근 미니열차 도입이 핵심인
‘임랑해수욕장 4계절 활성화 용역’
중간보고회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내년 예산안에 미니열차가 다닐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의 활성화 타당성 용역비 2000만 원도 반영했다.
지난해 동해선 일광역 개통으로 일광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몰리자
일광에서 임랑해수욕장을 포함한 해안가까지
열차 운행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기장군은 원래 임랑해수욕장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동해선 임랑역 신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코레일은 “동해선이 완전 개통하면 기존의 월내역은 문을 닫는다.
기장군이 새 임랑역을 만들어 기부채납한다면 운영은 대신 해주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기장군에 보냈다.
임랑역을 만드는 데 필요한 사업비는 80억~100억 원 정도로 추산됐다.
그러자 기장군은 동해선 새 노선 개통으로 기능을 다하는 폐선부지를 아예 사들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폐선부지인 장안읍 월내역~임랑해수욕장~일광면 월드컵빌리지까지 약 6㎞ 구간에 미니열차가 다니면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폐선부지 매입비도 임랑역 신설과 비슷한 1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임랑해수욕장 주변에는 유명 카페가 많아 바다 전경을 즐기려는 발걸음이
부쩍 늘어나고 있어 미니열차의 사업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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