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 거주 우암동 ‘소막마을’ 문화재 예고
문화재청은 소막마을 주택과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
시인 윤동주의 친필 원고 등 6건을 문화재로 등록예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소를 일본에 수출하던 창구였던 부산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은
해방 이후 귀환 동포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의 거주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소 막사를 주거시설로 바꾼 것으로, 당시 피란민의 삶을 잘 보여주며 현재까지 기능을 유지하고 있어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이 우리나라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조건부 등재됐는데,
부산시는 소막마을 복원 등 피란민 생활상을 반영하는 유산을 추가한다는 계획이어서
소막마을은 문화재 지정과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기회도 생겼다.
이와 함께 윤동주와 이육사가 쓴 친필 원고와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대한민국임시의정원이
그해 8월 17일까지 개최한 회의록,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편찬한 최초이자 유일한 역사서인 ‘국제연맹제출 조일관계사료집’,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인 장효근(1867~1946)의 일기를 문화재로 등록예고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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