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철저한 계획속에 1905년 9월 11일 대륙 침략의 선봉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현해탄 항로에 관부연락선을 취항시켰습니다 초창기 부산에서 일본으로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학생이었습니다. 학도병과 위안부 할머니들도 연락선을 통하여 비애의 현장으로 끌려갔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성악가인 윤심덕은 1926년 8월 4일 '사의 찬미'를 레코드 취입하고 현해탄을 건너오다가 목포 갑부의 아들이자 유부남인 애인 김우진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한탄하며 검푸른 바다에 함께 몸을 던진 사건도 유명합니다. 태평양 전쟁 발발 이후에는, 관부연락선 곤륜환이 전쟁물자 수송선 역할까지 하며 승무원을 합해 총 655명을 태우고 일본의 시모노세키 항을 출발하여 부산항으로 가던 중, 1943년 10월 4일 밤 2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