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이후 줄곧 일제의 주목과 위협과 수많은 유혹을 받아 왔습니다 이를 물리치지 못한 것이 정말 죄스럽고 부끄러울 뿐입니다 당시 내가 택할 길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해외로 도피, 둘째 자살, 셋째 항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형제자매도 없는 독신이기에, 홀로 계신 늙은 노모에게 불효 할수가 없어서 망명도 자살도 하지 못하고... 이렇게 피눈물을 머금고 셋째 길인 항복을 택하였고, 부득이 나의 정조를 팔게 된 것입니다 민족 대표의 한 사람으로 민족 독립에 몸담았던 내가 이곳에 와서 반민족 행위에 대해 재판을 받는 그 자체가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나를 광화문 네거리에서 소에게 사지를 묶어 형을 집행해 주십시요! 그래서 민족에 본보기로 보여야 합니다 https://www.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