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광의 BMW(Busan+Bus, Metro, Walking)] ⑤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윤공단~ 야망대~ 몰운대~ 아미산전망대, 봄 맞은 낙동강
▲ 아미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대포 전경. 서쪽 바다로 떨어지는 태양이 바다를 향해 마지막 햇살을 내비치고 있다. |
그러나 바다를 보기 전에 윤공단부터 들렀다. 하차 지점은 '다대1주공'정류소. 정류소에서 다대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계단이 나온다. 그 계단을 한참 오르면 윤공단에 이른다.
윤공단은 임진왜란 당시 다대포진에서 왜군 수장인 고니시를 맞아 처절하게 싸우다 전사한 첨사 윤흥신을 모신 제단이다. 푸른 솔숲 사이로 '첨사윤공흥신순절비'가 있고 그 양 옆으로 윤공의 동생인 윤흥제의 추모비와 '순란사민비'가 있다.
■다대첨사영 터 주변에 성벽 흔적
윤공단에 왔으면 다대첨사영 터도 둘러볼 일이다. 윤공단 계단을 다시 내려와 육교로 큰 길을 건너면 옛 다대초등학교 자리에 부산유아교육진흥원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곳이 바로 다대첨사영 터다.
주변에는 아직도 당시의 성벽 흔적이 남아 있다. 진흥원 앞쪽에는 지금도 물이 흐르는 다대큰샘도 있다.
여기서 야망정까지는 조금 멀고 길도 복잡하니 주의해야 한다. 먼저 진흥원 앞의 다대53번길을 찾은 뒤 다대1치안센터 방면의 다대동로로 접어든다.
치안센터에서는 철학도사 강보살 간판을 확인한 뒤 골목(다대동로70번길)으로 들어서 야망정을 찾는 게 좋다. 야망정 앞의 산길을 오르면 야망대에 이른다. 야망대는 멸치나 숭어떼를 잡기 위해 세웠으나 왜군의 침입을 감시하는 역할도 했다.
야망대 표지석. |
야망대에서 다대동로8번길을 찾아나오면 부산시수협다대공판장에 이른다.
이 일대가 다대시장이다. 해운대처럼 산뜻한 산책로로 연결된 수변지역이 아니라 생선시장의 갯내음이 강하게 밀려온다.
공판장을 지나면 곧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때 오른쪽으로 꺾어 다대자유아파트 입구 쪽으로 걸어 나와야 한다.
공판장에서 아파트 입구까지는 대략 300m 거리. 아파트 입구에서 다대로를 따라 더 내려오면 '아리랑'이라고 씌인 건물 간판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 몰운대1길을 따라 몰운대로 들어간다.
■몰운대 다 둘러보는데 40분가량
몰운대 입구에서는 '화손대 1.2㎞'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다. 표지판에서 왼쪽으로 돌면 외길이 나오고 그 길을 따라 화손대, 전망대, 모래마당, 자갈마당을 순차적으로 둘러 볼 수 있다.
몰운대를 한 바퀴 도는 데는 40분가량 걸린다. 오후에 몰운대를 찾았다면 다대포해수욕장으로 떨어지는 석양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자갈마당을 지나면 다대객사와 정운공순의비에 이를 수 있는데, 유감스럽지만 정운공순의비는 군사지역이라 들어갈 수 없다. 다대객사는 조선시대 관아 건물인데 수령이 한양에 방배를 올리던 곳이라고 한다. 원래는 다대성터에 있었다.
아미산전망대. |
'부산 이바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BMW(Busan+Bus, Metro, Walking)] ⑥ <송도해수욕장~ 암남공원> (0) | 2013.06.16 |
---|---|
이야기 공작소 <4-1> 부산 [중구 스토리텔링] - 프롤로그 : '재미난 중심'을 찾아서 (0) | 2013.06.16 |
이야기 공작소 <3-6> 부산 동구 스토리텔링 - [전문가 TF팀 방담] (0) | 2013.06.09 |
[BMW(Busan+Bus, Metro, Walking)] ④ 도시철도 2호선 <동백역> (0) | 2013.06.02 |
이야기 공작소 <3-5> 부산 동구 스토리텔링- 층계 없는 까꼬막길 (0) | 2013.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