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과 음식 이야기 <4> '수산물에도 체질'이 있다
등 푸른 생선, 태음인 NO - 태양인 OK
흔히 신선한 생선과 해물은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생선과 해산물도 체질에 맞게 먹어야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고등어를 먹고 자주 체한다든지, 해물을 먹고 두드러기가 나는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 주로 태음인 체질이 많다. 태음인 체질은 등 푸른 생선 즉 고등어 꽁치 참치 멸치 전어 등의 생선뿐만 아니라 비늘 있는 생선 대부분과 조개 문어 오징어 게 새우 굴 등의 해물이 해롭다. 태음인 체질은 간이 크고 폐가 작다. 간에 좋은 생선해물은 태음인의 강한 간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상대적으로 약한 폐의 기능을 더 약하게 만들어 장부의 불균형을 심화한다. 따라서 태음인 체질은 간에 좋은 생선 해물보다는 폐나 대장을 강화시키는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폐나 대장을 강화시키는 태음인 체질에 맞는 생선은 상어 명란 생선알 미꾸라지 메기 가물치 민물고동 등이다. 특히 장어 미꾸라지 대구 등은 이롭다. 미꾸라지 장어 메기 가물치 등은 바다나 강의 펄에 서식하면서도 더러운 먹이를 먹고 정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며 힘이 세다. 이러한 정화능력은 탁한 태음인의 피를 정화시키고 간이나 신장 방광의 힘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태음인 체질이 등 푸른 생선이나 비늘 있는 생선을 회로 먹을 때는 깻잎이나 마늘 된장 등의 양념과 같이 먹는 것이 좋고 맥주보다는 소주 1~2잔을 곁들여 먹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태양인 체질은 폐가 크고 간이 작아 태음인 체질과 반대로 등 푸른 생선이나 생선회 해물 문어 게 새우 굴 등이 이롭다. 상시 복용하면 간혈을 도와 원기를 회복하고 보약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태양인 체질은 육식이 해로운 대신 생선이나 해물이 특히 이로우며 상추 배추 양배추 오이 겨자 등을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태양인 체질에는 전복이나 소라 등의 조개류가 약한 간을 강화시키는 데 특효가 있으며 태양인체질이 정신병이 있거나 우울 불안증이 있으면 진주조개의 껍데기나 진주를 가루 내어 소량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소양인 체질도 대체로 생선이나 젓갈이 이로운 경우가 많다. 복어 조기 가자미 돔 등의 흰 살 생선이 좋고 해삼 멍게 게 새우 바닷가재 민물가재 오징어 등도 이롭다. 소양인 체질이 흰 살 생선으로 생선회를 먹을 때는 상추 보다는 오이 머구잎 당근 마늘 등을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소양인체질에 이로운 복어는 다른 체질에는 독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배가 크고 머리가 작은 복어는 머리가 크고 몸이 작은 콩나물을 넣고 약간의 파와 생강 미나리 등을 넣어 먹으면 음양의 균형으로 그 독을 해독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다. 소양인 체질은 신장 기능이 떨어져 소변이 힘들고 허리나 무릎 등의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아 신장을 강화시키는 해삼이 좋으며 복어 등과 함께 상복하며 효과가 있다. 또 구기자나 산수유 등을 술로 담가서 이런 생선 해물과 함께 한두 잔씩 절제해서 복용하면 좋다.
소음인 체질은 대체로 생선이나 해물이 해로우나 장어나 명태 정도는 먹어도 무방하다. 소음인은 미역 김 다시마 등의 해초류가 좋고 해물이나 생선회를 자주 먹으면 알레르기나 소화 장애 등의 원인이 된다. 태음인과 소음인 체질은 생선을 과하게 섭취하면 두드러기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 내장지방 등이 생겨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허성욱한의원 원장
'건강 이바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체질과 음식 이야기 <6> '체질에 맞는 운동'을 (0) | 2013.09.21 |
---|---|
체질과 음식 이야기 <5> '과일도 몸에 맞아야' 좋다 (0) | 2013.09.15 |
체질과 음식 이야기 <3> [채식]이 만능 아니다 (0) | 2013.08.31 |
체질과 음식 이야기 <2> [육고기]에 대한 오해 (0) | 2013.08.24 |
(권금산 1인시위 동영상)순수장기기증자 사후관리 고작 '1년'…" (0) | 2012.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