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수리봉'

수리봉(1,019km)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에 위치한 때묻지 않은 산이다.


수리봉 일원은 단양팔경인 중선암 상선암 또는 사인암을 거쳐서 들어가도 되기 때문에 여행코스로도 제격이다.



수리봉 등산 들머리인 방곡리는 교통이 다소 불편해 찾아가기가 힘든 곳이다.

단양에서 사인암 중선암 상선암을 지나 방곡리까지 들어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하루에 시내버스가 5회 운행한다.



방곡리에서 버스를 내리면 폐교된 가산국교 방곡분교 건물이 등산객을 맞이한다.

인근에 있는 방곡도요 부곡도요 등이 유명하다.



여기서 물을 준비한 뒤 수리봉을 바라보며 동남쪽 지방도로를 따라 약 1 쯤 가면 오목내마을 삼거리가 나오고

동쪽길을 택해 20분 정도면 수리봉아랫동네인 윗점마을에 닿는다.



윗점마을앞을 흐르는 계류에 나있는 작은 콘크리트다리를 건너기 직전,

왼쪽계곡에 들어서서 왼쪽 지능선으로 난 산길을 오르면 산행이 시작된다.



수리봉을 바라보며 5분정도 오르면 작은 무덤이 나타나고 무덤을 지나 10분정도면 암릉길이 시작된다.

암릉길을 20분정도 오르면 높이 80km,경사도 30도 안팎 가량되는 큰 암반지대를 만나게 된다.



슬랩지대를 뒤로 하고 울창한 수림지대를 지나면 주능선에 닿는다.

여기서부터 수리봉 정상까지는 주능선을 따라 암릉과 숲길이 이어진다.

특히 암릉길은 아래로 수십길 낭떠러지여서 조심해야 한다.



정상에서 암릉능선 좌우로 단풍이 물들어가는 산풍경이 아름답기 그지없고

주위로 소백산 도솔봉 묘적봉 황장봉산 도락산 등이 그림처럼 둘러서 있다.

산행 시작부터 정상까지 1시간 20분정도 소요된다.



하산은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암릉길을 30분정도 오르내리며

수리봉 북봉을 밟은 뒤 서쪽 능선길을 따라 2시간정도 내려가면 방곡리에 닿는다.

총 산행시간은 4시간이 걸린다.



<백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