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악의 천불동계곡~공룡능선~마등령 코스는 설악산의 비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절경의 산길이다.
완주하는데 12시간이나 소요돼 양폭산장이나 희운각대피소에서 1박을 하는 것이 안전하지만
아침일찍(4~5시쯤) 산행을 시작하면 당일로 끝낼 수 있다.
설악동 매표소를 지나 관광도로를 따라가다가 신흥사 앞에서 왼편길로 접어 든다(오른편길은 울산바위와 흔들바위쪽).
쇠줄의 안전시설과 쇠다리가 있는 와선대에서 마등령으로 가는 오른편 오르막길을 버리고
왼편 등산로를 따라 계속 오르면 천불동계곡의 명소인 비선대 문수담 이호담과 차례로 마주친다.
2시간쯤 지나면 천막찻집 뒤편의 귀면암 밑으로 옥수가 흐른다.
다시 긴 쇠다리의 병풍교를 지나 칠선골에서 오른편 푯말방향인 오련폭포 방향길로 접어 든다.
수천길 암벽밑으로 굽이쳐 흘러 내리는 오련폭포의 계류는 과히 선경의 으뜸이다.
긴쇠다리를 올라 봉우리사이의 외길로 오르면 곧 양폭산장이다.
이곳에서 반드시 식수를 준비한다.(비선대~양폭산장은 3.4 ).
산장을 지나 음폭과 천랑폭위로 긴쇠다리가 잘 연결되어 있다.
가파른 언덕길로 1시간 20분쯤 오르면 공룡능선이 시작되는 무너미고개(양폭~무너미고개는 2.2 )인데 갈림길이다.
왼편길은 대청봉 방향인 희운각대피소로 통하고 오른편은 공룡능선(1300kg급)의 초입길이다.
이 능선길은마치 공룡의 등뼈처럼 생겼다해서 공룡능선이라고 불리운다.
중간에 여러번 갈림길을 만나는데 예외없이 능선 오른편길인 가장 자리의 등산로를 택하면 쉽게 마등령까지 갈 수 있다.
등산로가 능선왼편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오세암이나 가야동계곡길임을 유의해야 한다.
무너미고개 초입길에서 5분쯤에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편길로 조금더 가면 또다시 갈림길이 나오고
오른편길로 가면 공룡능선 전체와 마등령,울산바위를 포함한 내외설악 전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신선대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앞으로 위험한 암능선길이 연결되지만 갈림길까지 되돌아 나오는 것이 안전하다.
리본표시를 따라 계속가면 천화대와 1275봉,나한봉이 하늘을 찌른다.
무너미고개에서 공룡능선 종착지인 마등령휴게소까지 소요시간은 5시간 정도.
하산길은 마등령(1327km) 정상에서 오른편 내리막 외길을 따라 2시간 30분쯤 내려가면
금강굴과 비선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