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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의 '체질 치료' <15> 체질과 음식 이야기

금산금산 2013. 11. 23. 21:01

체질과 음식 이야기 <15> 감기의 '체질치료'

태음·소양인 땀 내고, 태양·소음인 냉수찜질

 

 

환절기가 되면 일교차가 커지면서 찬바람이 불어오는데

호흡기가 약한 체질은 찬바람에 상해서 감기에 걸리기 쉽다.

또 면역 기능이 약해져 일교차가 큰 날씨에 우리의 몸이 적응을 잘하지 못해 주로 감기증상이 찾아온다.

체질별 민간요법의 감기 치료로는

태음인 한증의 경우 근육통이나 오한 발열(찬 것을 싫어함) 기침 가래 콧물 목마른 갈증 등의 증상이 많은데

민간요법으로는 도라지 배 콩나물 등을 같이 넣어 끓여 먹으면 감기 증상에 효과가 좋다.

태음인 열증의 경우에는 발열 증상이 심하고 두통 인통(편도염) 오열(따뜻한 것을 싫어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소고기 콩나물국이나 뭇국 마즙 칡즙 등이 좋다.

소양인의 경우 한증은 발열 오한 한열왕래(추위와 열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증상) 두통증과

옆구리 부분의 갑갑함이나 통증이 있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잘 토(吐)한다.

열증의 경우 오열하며 물을 많이 마시고 가슴이 답답하며 목이 심하게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두릅이나 방풍, 따뜻한 보리차, 생지황 등을 끓여 먹으면 좋고 알로에나 영지버섯 등이 좋다.

태음인이나 소양인 체질의 경우 따뜻하게 해서 땀을 내면 발열 증상이 없어지며 열이 난다고 해서

냉찜질이나 알코올 등으로 열을 내리면 당장은 시원하나 땀으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근육관절통 등이 없어지지 않고 만성화되는 예가 많다.

따라서 찜질이나 따뜻한 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땀으로 열이 빠져나가야만

기침 발열 근육관절통 등이 해소된다.

태음인 체질과 소양인 체질은 발한 해열제를 복용해도 무방하나

1개월 이상 장복하면 오히려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기관지염 폐렴 천식 등의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소음인 체질은 한증에서 감기 증상의 대부분이 나타나며 발열 오한, 두통, 신체 동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생강이나 대추, 조선파, 약간의 고추 등을 넣고 끓여 꿀물과 같이 먹으면 효과적이다.

태양인 체질은 감기 증상이라도 발열 증상이 아주 심할 수 있으며

오한 발열이나 근육통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오가피나 모과 감잎 등을 차로 끓여 먹으면 좋다.

태양인이나 소음인은 발열 증상이 심할 때 약간의 냉수찜질이 좋으며,

특히 태양인 체질은 감기 시 발열 증상이 아주 심해 헛소리까지 하는 예가 있으므로

체질감별이나 감기 치료 시 주의를 요한다.

소음인 체질이나 태양인 체질은 감기 시 무리하거나 발한 해열제를 과다하게 복용하고,

강하게 땀을 내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감기 증상이 잘 낫지 않거나

예기치 않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초기 감기 증상이 변해서 만성화돼 몸속으로 들어가면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발열성 질환, 관절염, 비염, 폐렴, 천식 등을 유발하며

감기 증상이 몸속에서 변형돼 당뇨나 성인병 등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

그래서 감기를 '만병의 근원'이라 불렀다.

 

8체질침으로 감기를 치료할 때 체질별로 기본처방과 살균방 정신방을 조합해 치료하면

이른 시일(3~4일 정도) 안에 감기를 치료할 수 있다.

면역 기능이 특별히 저하되지 않은 예를 제외하고는

체질침과 체질한약을 병행해 복용하면 일주일 이내에 감기 증상이 거의 호전된다.

허성욱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