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藥이야기] '약 복용' 시 '주의점'은?
간질·심장병 약 독성 유발에 주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을 유난히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약을 제대로 복용하는 경우는 전체 환자 중에서 절반이 채 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
병원에 근무하다 보면 TV나 잡지 등을 통해 얻은 정보들로 스스로 판단해 약 용량을 조절하거나 복용을 중지,부작용을
증가시키거나 치료를 장기화시키는 사례를 자주 접하게 된다.
[간질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발작의 빈도에 따라 임의로 약을 조절해 먹다
발작의 빈도가 심해지고
부작용이 심해 응급실로 오는 경우,약은 무조건 적게 먹을수록 좋다는 생각으로 심장질환의 중요한 치료제는 거의 복용하지 않고 스스로 치료제로 판단한 소화제만 열심히 복용해 병을 악화시킨 경우,다른 병원에서 받은 같은 성분의 약을 과다 복용해 독성이 발생해 병원으로 온 경우 등….
[약을 먹을 때]는 약 성분에 따라 여러 가지 특성과 주의점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때문에 약을 처방한
의사나 전문약사에게 상세하게 설명을 들을 필요가 있다.
일부 약은 함부로 용량을 늘렸다가는 심각한 독성을 야기할 수 있다.
[심장병]에 사용하는 '디고신',[천식]에 주로 사용하는 '테오필린제제',[간질약]인 '딜란틴' 등은
혈중 농도를 모니터링하면서 용량과 용법을 조절해 나가야 하는
대표적인 약물들이다.
두통약,소화제,변비·설사 치료제,수면제 등은 장기 복용할 경우 약물에 의존적이 될 수 있다.
바이러스에 의한 발열,콧물,기침 등 단순한 감기는 약의 복용 유무가 치유 기간에 큰 영향이 없다.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된 해열진통소염제,항히스타민제,진해거담제 등을 증상의 변화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감염증에는 적절한 용량과 복용 기간 준수가
원인균의 사멸은 물론이고 내성균 발생을 막을 수 있는 방편이 된다.
[고혈압]도 반응의 정도에 따라 감량이나 휴약을 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평생에 걸쳐 관리가 필요하다. 약을 부정기적으로 먹는 환자는 전혀 고혈압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보다
뇌졸중,심부전,심근경색 등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는 보고도 있다.
한편 [평소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은
복용하고 있는 약의 이름과 용량을 기억하거나 기록해 두는 것이 좋겠다.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치료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류환선·동아대병원 약제국 과장
'건강 이바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이 되는 藥이야기] '활성산소'와 '항산화제' (0) | 2014.09.27 |
---|---|
[약이 되는 藥이야기] 약국은 '한 곳을 이용'하자! (0) | 2014.09.20 |
[약이 되는 藥이야기] '글루코사민' (0) | 2014.09.06 |
환절기 불청객, '뇌졸중'[전문의 건강수첩] (0) | 2014.07.13 |
(권금산 1인시위 동영상)순수 장기기증자 사후관리 고작 '1년'…" (0) | 2014.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