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지킴이 약국' 체크 포인트
설 연휴, 추석 연휴 기간 마음 편하게 약국을 닫고 쉬어보지 못했다.
명절 당일에도 차례를 지내고 오전 10시께 출근해서 휴일 지킴이 약국을 하고 있다.
명절 연휴에는 대부분의 약국이 쉬지만, 환자나 국민의 필수 의약품 구매를 위해
휴일 지킴이 약국이 운영되고 있다.
명절 연휴 지킴이 약국을 찾는 대부분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약국이 없어서 정말 불편하다. 그런데 여기는 문을 열어서 다행이다"라는 말이다.
휴일 지킴이 약국을 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명절 약국 안내전화 119 또는 129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휴일 지킴이 약국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주로 찾는 의약품은 따로 있다.
종합감기약을 비롯한 기침, 콧물, 해열진통제가 가장 많이 나간다.
만성질환 약을 먹고 있는 분들이 이런 종류의 약을 먹을 땐
약사에게 복용 가능 여부와 주의점 등을 물어보는 게 좋다.
약물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화위장약도 많이 찾는 약이다.
과식으로 소화불량이나 배탈·설사약을 찾는 경우도 많다.
간혹 증세가 심해서 병원 응급실로 안내할 때도 있다.
가벼운 상처로 인해 연고, 밴드류를 찾는 사람도 있다.
휴일 지킴이 약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찾는 의약품은
대부분 해열제, 진통소염제와 위장약, 상처 치료제(밴드, 소독약, 연고, 파스류)와 같은 가정 상비의약품이다.
이 밖에도 약국에서 가장 곤란한 경우가 복용하고 있는 처방의약품을 구할 수 없느냐고 사정할 때이다.
처방전을 내밀며 오래 복용하고 있는 약이라고 강조하는 사람들이 많다.
환자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행 의약분업 제도하에서는 처방전 리필이 불가능하고,
처방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없다.
처방전 없이 처방의약품을 판매하는 약사는 심각한 처벌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혈압 심장약 당뇨약 전립선약과 불면증을 비롯한 정신과약 등의 처방약은
미리미리 준비해서 휴일 연휴 동안 가급적 불편을 겪지 않는 게 좋겠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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