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보조제' 부작용 주의보
정부가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금연 지원을 위해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을 시행함으로써
금연보조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병원에서 금연보조제를 처방받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사용이 간편한 패치형 제품과 껌 형태의 금연보조제는 상대적으로 금연 성공률이 낮다.
복용하는 금연보조제의 금연 성공률은 패치나 껌보다는 높다.
그렇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어서 무턱대고 복용하기보다는
부작용을 숙지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금연 성공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금연에 관심을 보이는 환자들이 약국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은
먹는 금연보조제의 효과가 높은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이다.
금연 효과가 가장 높은 치료제로 알려진 대표적인 제품이 바레니클린 성분의 '챔픽스'이다.
6개월 이상 금연 성공률이 26~30%에 이르고 니코틴 패치나 껌 등 니코틴 대체 요법보다
성공률이 1.5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보조제 없이 담배를 끊을 때와 비교하면 금연 성공률이 2.8배 정도 높다.
챔픽스 복용은 흡연 욕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문제는 일부 복용자에게서 전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비정상적인 꿈(악몽), 불면증, 두통, 오심(메스꺼움)이다.
가끔 우울 증상도 나타난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이 밖에도 기관지염, 부비동염, 졸림, 어지럼증, 미각 이상, 상기도 장애, 호흡곤란, 기침,
위식도 역류질환, 구토, 변비, 설사, 복부팽창, 발진, 가려움, 관절통, 근육통, 흉통과 피로가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자신의 힘으로 금연하기가 어려워 바레니클린 성분의 약을 복용하고자 할 때는 의사에게
우울증이나 다른 지병이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
금연을 위해 복용하는 금연보조제를 생각하고 있다면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고
약국에서도 약사에게 복약안내를 상세하게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약을 복용하는 중에 조금이라도 불편한 증상이 생기면
즉각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나 약사에게 물어보고 계속 복용해도 되는지 결정해야 한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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