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부산에 전국 첫 '고령친화동네'] '고령친화 거리'와 어떻게 다른가?

금산금산 2015. 11. 17. 15:06

 '고령친화거리'와 어떻게 다른가?

 

 

 

 

 

노인이 걷기 좋은 거리 아니라 노인이 살기 좋은 '커뮤니

 

 

 

 

 

고령친화동네와 비슷한 용어로 고령친화거리라는 게 있다.

고령친화거리는 이미 많이 알려진 용어다.

국내에는 서울 종로에 고령친화형 맞춤 거리가 있고, 일본에는 도쿄 스가모 거리가 유명하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한 아키타 시에도

고령친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고령친화'라는 말 때문에 비슷해 보이지만, 고령친화동네와 고령친화거리는 개념상 완전히 다르다.

 

부산복지개발원 초의수 원장은 "고령친화거리는 가로조성(거리)이나 보행, 비즈니스 개념이라면, 고령친화동네는 공동체(커뮤니티) 개념이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고령친화동네는 공동체 강화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본 고베나 교토의 지역포괄케어 센터나 미국 뉴욕의 NORC(자연발생적 은퇴공동체)와 유사한 점이 많다.

미국 NORC는 연방 정부법에 따라 주택, 돌봄, 사회적 협력 등 다양한 영역의 지원을 받고 있고,

일본의 지역포괄케어는 시·정·촌(우리의 시·군·구) 개념의 인구 2만~3만 명 단위 지역 내에서

돌봄, 의료, 건강, 생활형 서비스, 주민 참여 등 어르신을 위한 포괄케어를 한다.

 

노인 공동체 강화는 이제 세계적 추세이다.

미국이나 일본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등의 선진국에서도 관심이 많다. 

 

정달식·김상훈 기자


취재 지원 이 기사는 의료법인 전일의료재단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시리즈 자문단 김채영 부산 동구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이재정 부산복지개발원 정책연구부장 초의수 부산복지개발원 원장

한동희 노인생활과학연구소장 한선심 전일의료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