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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허례허식 없앤다"…축사 생략 등 의전 간소화

금산금산 2015. 12. 23. 15:40

고성군 "허례허식 없앤다"…축사 생략 등 의전 간소화

 

 

 

 

 

 

 

경남 고성군이 각종 행사 때 참석자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불필요한 '허례허식' 없애기에 나선다.

행사 본연의 목적보다 의전에 더 많이 치중하는 권위적인 관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다. 


고성군은 "행사의 내실을 기하고 군민과 참석자 중심의 행사로 전환하기 위한 의전행사 간소화 운영계획을 수립해 전 부서에 시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기관장 위주의 의전문화를 벗어 던지기로 했다.

행사장 도착 시 기관장이 탄 차량의 문을 열어주거나 엘리베이터를 잡아 놓고 기다리는 행위, 입장 안내 멘트는 하지 않는 것으로 원칙으로 했다.


특히 축사는 가급적 생략하고 식사는 필요 시 가급적 짧게하기로 했다.


행사 시 지정좌석 없이 행사장 도착 순서대로 자율적으로 착석하도록 했다.

내빈소개는 아예 생략하거나 일괄소개로 갈음한다.

고성군 관계자는 "의전 간소화가 지역 화합분위기를 저해하는 기존 행사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도 각종 행사 시 의전 간소화에 동참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28일 치러진 재선을 거쳐 취임한 최평호 고성군수는 화환과 화분 접수 지양, 단상 행사 지양, 관용차량 문 열어주기 거부 등을 실천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m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