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시푸드] 넙치

금산금산 2016. 3. 8. 20:49

'넙치'





담백하고 쫄깃한 살점 '1등 횟감'이라 할 만하네






                                 





'누구나 좋아하는'이라는 뜻의 표현으로 '국민'이라는 호칭을 종종 붙이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국민 생선횟감은 단연코 광어라고 말할 수 있다.

광어는 몸이 넓은 물고기를 말하며, 본명은 넙치다. 
 
하얀 생선회를 대표하는 넙치는 지방질 함량이 낮아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최고의 횟감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넙치의 경우는 작은 크기보다 크기가 클수록 가격도 비싸, 두툼하게 썰어서 한입 가득 넣어 먹는 것이 일품이다.
 
오늘날 넙치가 어디에서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국민횟감이 되기까지 많은 연구와 시간이 투자됐다.

자연산이 전부였던 시절에는 제법 귀한 생선이었으나, 1980년대 초반부터 국가와 양식어업인 간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 어류양식생산량의 60%를 차지하게 됐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국민생선인 넙치를 대상으로 육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육종연구는 성장이 빠르고, 질병에 잘 견디는 개체만을 선별적으로 이용해 품종개량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의 육종연구에 대한 성과는 자연산보다 무려 2배 이상의 빠른 성장을 보이는 '킹넙치'를 개발했고,

브랜드화시켜, 2012년 미국시장에 수출도 하게 됐다.

이제는 살아있는 상태로 수출하는 기술까지 개발된 상태다.



미식가들 중에는 자연산만을 고집하면서 맛도 구별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가 있지만, 사실 횟감으로 나온

상태에서는 자연산과 양식산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잡힌 지 오래된 자연산 넙치는 스트레스로 양식산보다 육질이 떨어질 때도 있다.넙치는 혈압조절 작용,

동맥경화 예방, 인슐린 분비촉진에 의한 당뇨병 치료와 간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좋으며, 병의 회복기에 있는 사람에게도 훌륭한 식품이다.

또한 어린이의 발육에 필요한 라이신이 많고, 지질이 적어 소화가 잘되므로 노인에게도 좋고, 넙치로 끓인

 미역국은 산모에게 으뜸으로 알려져 있다.  

 
김현철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