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경찰, 민락 수변공원 질서 유지 나선다

금산금산 2016. 6. 3. 16:06

경찰, 민락 수변공원 질서 유지 나선다





부산에서 광안대교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수영구 민락 수변공원이

밤마다 청소년 일탈 장소와 쓰레기 천국으로 변하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경찰이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최근 수영구청, 소방, 해경 등과 회의를 열고 SNS에서 떠돌고 있는 민락 수변공원의

청소년 일탈, 쓰레기 투기 사진 등의 실태를 분석한 뒤 치안 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이들 기관과 합동으로 △호객행위 근절 △청소년 상대 주류 판매 금지 △쓰레기 자진 회수

△불법 주정차 안 하기 등의 캠페인을 매월 두 차례 이상 실시한다.

또 음주 소란행위로 인한 시비, 폭력, 절도 등의 사건에 초동 대처하기 위해

수변공원 내에 임시파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순찰차량을 새벽까지 상시 배치하고, 기동대 등 경찰 인력도 증강한다.  



최근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성 상대 범행 예방 활동도 강화된다.

특히 여성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수변공원 주변 다목적 CCTV를 점검하고, 공중화장실 내 여성

안심 비상벨을 설치해 사전에 범죄 기회를 원천 봉쇄키로 했다.

수영구청은 수준 높은 선지 시민의식을 강조하기 위한 경고판과 현수막을 부착하고, 상습 불법 주차를 단속하기 위한 견인차를 상시 배치한다.

김형철 남부서장은 "경찰은 지자체 등과 함께 민락 수변공원에서 벌어지는 범죄 예방 및 불법행위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면서 "수변 공원을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려줄 수 있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