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장애인 지원 제도 어떤 게 있나] 수영·농구… 스포츠도 즐길 수 있어요

금산금산 2016. 6. 15. 21:05

[장애인 지원 제도 어떤 게 있나]

수영·농구… 스포츠도 즐길 수 있어요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은 사람의 권익을 효과적으로 구제함으로써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권 실현을 통하여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한다.'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의 목적이다.
장애인은 일반인보다 생활하기가 불편하다.
장애인을 지원하는 부산시의 복지시책은 10개 분야 116개나 되지만, 이를 제대로 알고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
부산시와 장애인총연합회의 도움을 받아 분야별 지원 제도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 당신의 친구가 되어 드립니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은 모든 장애인이 다 이용할 수 있을까.
아니다.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장애인 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을 구분하고 있다.  


곰두리센터·한마음 스포츠센터에선  
운동은 물론 물리치료도 받을 수 있어  

자동차 등록세·취득세 등 혜택은 기본  
콜택시·심부름·목욕 등 분야도 다양  

부산시 지원 제도 116 종 시행  
알아두면 편리한 게 아주 많아요
 


우선 장애인 자동차 표지 발급은 장애인 또는 장애인과 함께 거주하는 세대별 주민등록표상에 기재되어 있는
가족 차량 1대만 해당한다.
이중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이용은 보행상 장애가 있는 사람에 한정한다.
보행상 장애는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장애등급판정기준에 나와 있다.
보행상 장애는 지체장애 5급까지(일부 4급) 뇌병변장애 4급까지, 시각장애 5급, 청각장애 중 평형 장애 5급까지 해당한다.
청각장애라도 청력 장애는 전용 구역을 이용할 수 없다. 

이 밖에도 신장, 심장, 자폐성 장애는 등급 기준이 2급 이상으로 엄격하게 구분한다.
특히 지적, 정신 장애는 1급만 전용 주차구역 주차를 할 수 있다. 


장애인의 평등권 실현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하는 것이다. 국민연금 공단 사랑의 스크린. 국민연금공단 제공


장애인은 등록세나 취득세, 자동차세도 면제한다.
단 배기량 2천㏄ 이하의 승용차만 그렇다.
승차 정원이 7인승 이상 10인승 이하인 승용자동차와 승차 정원이 15인승 이하인 승합차, 적재정량 1t 이하인
 화물차나 이륜차 중 1대에 대해서도 면제다.
등록 후 1년 이내에 이전한다면 취득세를 추징한다.
승용자동차에 대한 개별 소비세도 면제해준다.
1~3급 장애인이 본인이나 가족 명의의 차량을 사들이면 개별소비세를 500만 원 한도로 면제해주고 있다.
단, 5년 이내 양도할 경우 잔존 연도분에 대해서는 부과한다.  

장애인 자동차표지를 부착하고, 장애인이 탑승한 차량이 장애인 복지카드를 제시하면 광안대로와 백양터널,
수정터널, 을숙도대교 등 부산 시내 유료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강서구는 별도로 장애인 콜 승합차(051-972-1191)를 운영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최소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왕복 주 1회 이용할 수 있으며 왕복 때 대기 시간은 2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부산 전 지역은 물론 김해와 양산 지역까지도 간다.


부산시 뇌병변 장애인 치료센터 개소식. 부산시 제공



운전면허 취득을 도와주는 장애인운전재활센터(051-469-3250)도 있다.
상담을 통해 운전교육 여부를 결정한다.
학과시험 강의,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장내기능시험 및 도로주행시험 대비는 물론 운전면허 취득 후
운전보조 기기 등 장애인 운전에 대해 상담도 한다.



■ 톡톡 튀는 부산의 장애인 복지 

타 시·도의 장애인 단체가 부산에 견학 와서 부러워하는 제도가 도시철도 전용 장애인복지교통카드다.
부산은행에서 발행하는 장애인 교통카드는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이다.
다른 시·도의 경우 장애인 등록카드를 무료발권기에 인식시켜 무료승차권을 발급받아 사용한다.
젊은 장애인이나, 외형상 장애 특성이 드러나지 않는 장애인이 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주변의 시선이 따갑다.
하지만 부산은 전용카드로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등록 장애인 및 중증장애인(1~3급)과 동행하는 보호자 1인에 대한 도시철도 요금은 무료다. 

부산 시내에 거주하는 1~3급(시각장애인은 4급까지) 장애인 세대주 및 배우자가 수도사업소(전화 121번)에
문의하면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해 준다.
도시가스 요금도 마찬가지다.


국민연금 공단 자원봉사자들의 장애인 스포츠 체험 지원 행사. 국민연금공단 제공


부산광역시 곰두리센터(051-503-6363)에서는 수영과 농구, 배드민턴, 검도는 물론 물리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용료는 실비이나 수급권자는 무료다.
한마음 스포츠센터(051-709-0700)에서도 스포츠와 문화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수급권자는 무료이며 복지카드 소유자는 반값으로 할인해 준다.

1·2급 중증장애인과 65세 노인 중 대중교통 이용이 힘든 사람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과 자비콜을 운영한다. 두리발은 시각, 지체, 뇌병변, 뇌전증 1~2급 장애인, 자비콜은 시각, 지적, 자폐 1~2급 장애인이 이용한다.
요금은 일반 택시의 35%다.
호출 번호는 051-466-2280이다.
두리발은 117대.
자비콜은 1천90대를 운영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심부름이나 교통 지원 등 토털서비스를 하는 부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051-464-3292)도 운영한다.
찾아가는 목욕서비스도 있다.
부산시에 거주하는 저소득가족의 1~3급 중증재가장애인(우선순위)이나 경제적, 신체적 어려움으로 본인 스스로 목욕을 할 수 없는 저소득 장애인(2순위), 그 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추천된 장애인(3순위), 각종 노인성질환으로 장기 와병 중인 무의탁 노인 중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외 판정자(3순위)가 해당한다.


국민연금 공단 자원봉사자들의 관광 안내 자원봉사. 국민연금공단 제공


목욕서비스는 월~금(9:00~18:00) 실시하는데 요금은 무료다.
주소지 담당 서비스제공 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사하구, 강서구, 서구는 사하구장애인종합복지관(051-262-2461). 남구, 해운대구, 수영구, 기장군, 금정구는
㈔부산장애인총연합회(051-863-0650).
동구, 북구, 사상구, 중구, 연제구, 부산진구는 ㈔부산광역시장애인재활협회(051-465-7064)이다.
금정구, 기장군, 부산진구, 수영구, 연제구, 동래구는 동래종합사회복지관(051-531-2460)을 이용해도 된다.
 
이재희 기자 jae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