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주고 약 주고…해수부 뒤늦은 '고등어 살리기'
미세먼지 유발 발표로 소비줄자 롯데마트서 30%할인 판촉행사
고등어를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았던 정부가 고등어 판매량이 급감하자
뒤늦게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열고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롯데마트 120개 매장에서 '고등어 직거래 대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행사 기간에 소비자가 많이 찾는 중품 고등어 한 마리를 기존 가격 대비 30% 내린 2500원에 판매한다.
행사 첫날인 6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고등어구이 등 무료 시식회가 진행되며,
고등어 사은품도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박성우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최근 미세먼지 논란으로 고등어 등 우리 수산물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행사를 마련했다"며 "어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논란 후 '구워진 고등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13일부터 부산 해운대점 등 전국 80개 점포 즉석조리 매장에서 구이 생선을 판매하고 있다.
연어 고등어 농어 송어 등 4가지 어종을 미리 구워서 판매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3월부터 전자레인지용 생선구이 8종을 판매하고 있다.
전자레인지용 간편 생선의 경우 대중적인 생선을 위주로 상품을 구성했다.
고등어 꽁치 가자미 임연수어 4종은 숯불에 조리했으며, 카레 데리야키 등 양념을 입힌 양념 생선구이 4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즉석조리 구이 생선은 1인 가구 등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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