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바구 [바다]

'부산~제주' 뱃길 다시 열린다

금산금산 2016. 7. 2. 21:52

부산~제주 뱃길 다시 열린다




지난해 6월 28일 중단 조치…내달 20일부터 운항 재개







지난해 6월 28일 중단됐던 부산~제주 뱃길이 1년여 만에 다시 열릴 전망이다.

동북아카페리는 다음 달 20일부터 부산~제주 항로 카페리 운항을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동북아카페리는 기존 부산~제주 여객선사인 서경카훼리의 경영난으로 압류된
파라다이스호(6626t)와 아일랜드호(5223t) 등 카페리 2척을 법원 경매로 인수했다.
선사의 경영난으로 파라다이스호는 지난해 6월 28일부터, 아일랜드호는 같은 해 3월 21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주)코르웰 자회사로, 부산 중구 중앙동 옛 국제여객터미널 3층에 입주하고
인터넷홈페이지(http://enacarferry.haewoon.co.kr/)까지 개설한 동북아카페리는
인수한 선박 2척의 이름도 새로 바꿨다.
 파라다이스호는 블루스타호로, 아일랜드호는 레드스타호로 각각 이름이 바뀐 것이다.
블루스타호가 7월 20일 오후 7시에 먼저 출항하고, 레드스타호는 21일 오후 7시에 제주로 출발한다.
이들 카페리 여객선 2척은 번갈아가며 매일 오후 7시 부산에서 출항한다.
다음 날 오전 6시 30분께 제주에 도착한 뒤 다시 오후 7시에 부산으로 출발한다.

부산~제주 항로가 1년여 만에 다시 열리면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부산~제주 항로 카페리 이용객은 43만8500여 명으로,
연평균 8만 명을 넘었다.
특히 차를 싣고 제주여행을 가려 해도 멀리 전남 장흥이나 목포까지 가야했던
부산권 여행자들의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동북아카페리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부산~제주 항로 운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