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삼락생태공원에 반려견놀이터 추진

금산금산 2016. 9. 3. 11:43

삼락생태공원에 반려견놀이터 추진




부산시, 사상구민 대상 설문조사







- 해운대구선 무산, 성공 여부 주목

부산시가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시 홈페이지에서 '반려견 놀이터' 조성 여부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사상구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원 내 놀이터 조성 찬반과 반려견 공원 출입에 대한 의견 등을 받고 있다.



'반려견 놀이터'는 공원 내 일정 구역에 울타리를 설치해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지난 5월 해운대구가 도입하려다 무산된 애견공원(본지 지난 5월 30일 자 7면 보도)은 입장료를 받고 반려견들이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일종의 '테마파크' 개념이라면 현재 추진 중인 놀이터는 입장료를 내지 않고 공원 일부 구역에서라도 개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공간이다.

삼락생태공원에 우선 추진하는 것은 주변에 주거지가 거의 없어 민원이 적고 애견인이 이곳을 많이 찾기 때문이다. 현재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 중이다.

주민 의견 수렴 후 구체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2013년 어린이대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처음 조성했고, 반응이 좋아 현재 3곳으로 늘렸다. 내년에 1곳이 더 생긴다.

 시 김선자 동물보호TF 팀장은 "그동안 부산에서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지만 민원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다. 공원에 놀이터를 조성하면 개가 한 곳에 모여 오히려 개를 싫어하는 시민들에겐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지난달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전체 1594명 중 1124명(70.5%)이 놀이터 조성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