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바구 [예술]

[진해군항제] 31일 전야제…내달 10일까지 '벚꽃 대향연'

금산금산 2017. 3. 21. 21:11

[진해군항제] 31일 전야제…내달 10일까지 '벚꽃 대향연'





26일께 여좌천 일대 개화 예상








- 올핸 해사·해군교육사령부 개방
- 군악의장페스티벌 4월 7일 개최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경남 진해 군항제

오는 31일 중원로터리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진해구 일대에서 펼쳐진다.

매년 벚꽃이 피는 시기는 군항제 초미의 관심사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센터는 진해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여좌천 일대에서는

군항제 개막 5~6일 전인 오는 26일께부터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보했다.

창원시는 요즘같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축제 개막에 맞춰

진해의 벚나무 36만 그루가 일제히 개화해 진해 전체를 연분홍빛으로 물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평소 일반인 출입을 금지한 해군사관학교, 해군교육사령부에서도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수령 수십 년의 아름드리 벚나무가 하천을 따라 늘어선 여좌천 일대는

밤마다 벚꽃과 LED 조명이 어우러진 '별빛 거리'로 탈바꿈한다.

여좌천의 벚꽃이 오색 조명을 받아 분홍빛으로 더 짙게 물들어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속 축제로 자리 잡은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육해공군,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 미8군 군악대 등이 참가해 절도 있는 제식 동작과 행진을 선보인다.

시는 매년 축제 때 발생하는 시내 교통체증에 대한 대책도 세웠다.

지난해 군항제 기간 주말에 승용차 시내 진입을 차단했던 시는

올해는 승용차 진입을 막지 않고 주차공간을 많이 확보하는 쪽으로 교통대책을 바꿨다.


해군교육사령부는 군항제 55년 역사상 처음으로 행사 기간 영내 공간을 개방해 주차장으로 제공한다.

부대 이전으로 비어 있는 육군대학 터는 300대 주차 가능한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해군교육사령부, 북원로터리, 남원로터리, 해군사관학교 등 벚꽃 명소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시는 셔틀버스가 도로 체증에 상관없이 운행할 수 있게

시내 주요도로 3차로는 버스전용차로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노수윤 기자 syn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