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

옛 [배내골] '장터길' 다시 열린다

금산금산 2017. 9. 5. 21:15

옛 배내골 장터길 다시 열린다



주민들 애환·추억 서린 곳, 옛 모습 최대한 살려 복원







- 5억 원 투입 이달 말 준공



경남 양산시 배내골 주민들의 애환이 서린 옛 배내골 장터길이 복원된다.

양산시는 원동면 선리와 대리에서 상북면 석계리 및 하북면 지산리를 잇는

배내골 장터길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4개 노선에 22㎞ 길이로 총 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이 길은 옛날 배내골 주민들이 가축이나 농산물을 소 수레에 싣거나 지게에 지고,

산 너머 하북 신평장과 상북 석계장을 오갈 때 이용했다.

마을 주민들의 옛 기억을 더듬어 이전 장터길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지난 6월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시는 옛날 장터길 사연을 간직한 선바위와 곶감바위에 등에는 바위 유래를 적은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스토리텔링 사업도 연계해 흥미를 느끼게 했다.



이 장터길은 오룡산과 영축산, 신불산 등 수려한 경관의 숲길과 연결된다.

또 장선마을과 대리마을을 잇는 길이 9㎞ 배내천 산책로도 이 장터길과 통한다.

따라서 이 장터길이 수려한 경관의 배내골 전체를 조망하며 힐링과 건강을 챙기는

좋은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양산시가지와 배내골을 오가는 1000번 시내버스가 개통되면서

배내골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이 길이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