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배내골 장터길 다시 열린다
주민들 애환·추억 서린 곳, 옛 모습 최대한 살려 복원
- 5억 원 투입 이달 말 준공
경남 양산시 배내골 주민들의 애환이 서린 옛 배내골 장터길이 복원된다.
양산시는 원동면 선리와 대리에서 상북면 석계리 및 하북면 지산리를 잇는
배내골 장터길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4개 노선에 22㎞ 길이로 총 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이 길은 옛날 배내골 주민들이 가축이나 농산물을 소 수레에 싣거나 지게에 지고,
산 너머 하북 신평장과 상북 석계장을 오갈 때 이용했다.
마을 주민들의 옛 기억을 더듬어 이전 장터길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지난 6월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시는 옛날 장터길 사연을 간직한 선바위와 곶감바위에 등에는 바위 유래를 적은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스토리텔링 사업도 연계해 흥미를 느끼게 했다.
이 장터길은 오룡산과 영축산, 신불산 등 수려한 경관의 숲길과 연결된다.
또 장선마을과 대리마을을 잇는 길이 9㎞ 배내천 산책로도 이 장터길과 통한다.
따라서 이 장터길이 수려한 경관의 배내골 전체를 조망하며 힐링과 건강을 챙기는
좋은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양산시가지와 배내골을 오가는 1000번 시내버스가 개통되면서
배내골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이 길이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srkim@
'과학·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주 세계산악영화제 (0) | 2017.09.22 |
---|---|
‘양산학춤’ 보유자 선정 갈등…[무형문화재 지정] 물거품되나 (0) | 2017.09.18 |
경남 유일 [예술영화전용관] '문 닫을' 위기 (0) | 2017.08.01 |
디에스피 폐공장을 [문화공간]으로…사상공단에 제2 ‘F1963’ 문 연다 (0) | 2017.08.01 |
[기장 도예촌]에 ‘안데르센 동화마을’ 조성 (0) | 2017.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