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뱃길] 내년 '1월' 모두 열린다
경유지 김해 대동선착장 완공…부산~김해~양산 전 구간 연결
- 국수거리 특화·나루터 등 조성
- 관광생태 탐방선도 운항 계획
최근 낙동강의 김해구간 선착장이 완공됨에 따라
부산~김해~양산을 잇는 낙동강 하류 뱃길이 내년 1월께 전면 복원된다.
이에 따라 기존 부산~양산 구간의 중간기점인
가야문화권의 중심이 되는 김해지역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청신호가 되고 있다.
김해시는 낙동강변인 대동면 일대에
선박 접안이 가능한 대동선착장을 최근 완공했다고 1일 밝혔다.
국비와 도비 및 시비 등 13억 원을 들여 완공한
4700㎡의 선착장 인근에는 탐방객 쉼터와 주차장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김해시는 부산 및 양산시와 협의해 내년 1월부터
대동선착장을 경유하는 생태 탐방선 운항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낙동강 뱃길은
2014년 8월부터 부산 을숙도~ 화명생태공원~양산 물금체육공원을 잇는 구간에서 생태 탐방선이 운항 중이다.
김해 대동선착장은 화명생태공원과 물금 체육공원 사이에 위치해 있다.
김해시는 생태 탐방선의 운항이 가능하도록 행정절차를 밟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달 중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선착장 준공 인가를 받으면 오는 12월 시
선착장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후 선착장 운영자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김해시는 낙동강 관광활성화를 위해 이웃한 부산·양산시와 공동용역도 추진키로 했다.
부산·김해·양산시는 2015년 낙동강 뱃길 복원을 위해 정부에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응모해 선정됐으며,
이후 지자체별로 국비 지원을 받아 선착장과 부대시설을 설치해왔다.
생태탐방선은 현재 부산관광공사 주도로 운항 중인데, 승선 시 철새들의 천국인 을숙도를 비롯
낙동강의 갈대숲과 아름다운 낙조를 함께 조망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김해시도 이번 선착장 완공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뱃길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마련에 착수했다.
선착장 인근 대동화회체험장과 명물인 국수거리를 특화할 예정이며
부근에 오토캠핑장 등을 마련해 탐방객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선착장 주변에 먹거리촌과 주막과 같은 시설을 갖춘 옛 나루터를 복원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황포돛배를 본뜬 동력선도 운항을 추진해 낙동강 뱃길을 관광상품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김해시 조광숙 관광과장은 “낙동강 뱃길은 과거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애환이 서린 곳 ”이라며
“앞으로 낙동강 하류 뱃길 복원으로 인접 시·군 간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과거 낙동강 연안인 부산 김해 양산지역은 고려 때부터 주요 교역지로서,
황포돛배가 통행하는 주요 교통로였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서서히 사라졌다.
박동필 기자 f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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