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낙동강 5개 [생태공원] '차별화'시켜 보존

금산금산 2017. 10. 28. 11:30

낙동강 5개 [생태공원] '차별화'시켜 보존



야구장·파크골프장 추가 조성, 보행육교·공원 연결통로 확충







- 안전 위해 GPS시스템 구축
- 부산시, 내년 마스터플랜 용역


부산 낙동강 생태공원이 개발에서 보존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또 5곳의 생태공원이 각각의 특징과 환경을 반영한 주제를 갖춘 테마 공원으로 거듭난다.

   
대저생태공원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하굿둑 개방과 서부산권 개발사업의 가속화 등 하천환경 변화에 맞추고 시민들의 요구를 담기 위해

‘2030 낙동강 생태공원 마스터 플랜’을 만든다고 26일 밝혔다.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은 내년 1년 동안 진행되며 2억 원이 투입된다.

마스터 플랜은 10년 단위로 세우며 목표 기간은 2020~2030년이다.

앞서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2009~2018년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낙동강살리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마스터 플랜을 통해 낙동강 생태공원을 보존하면서

 공원별 특색화를 추진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4대강 사업으로 생태자원을 활용한 개발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낙동강 생태공원은 전체 14.89㎢에 이르는 방대한 공간에 철새도래지

, 습지, 연꽃단지 등 생태 자원과 수영장, 수상 레저시설, 체육시설 등이 조성돼 있다.



우선 특별한 색깔 없이 일률적으로 진행된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화명, 대저, 삼락, 맥도, 을숙도 등 5개 생태공원에 공원별 테마를 부여해 차별화된 조성 전략을 담는다.

여기에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 육교를 확충한다.

 현재 보행 육교는 삼락공원으로 연결되는 곳에만 설치돼 있다.



공원 간 연결 통로도 만든다.

특히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 둔치에 조성된 공원으로 이동할 때 배를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공원 내에 들어선 체육시설은 이용 현황을 분석해 재배치한다.

야구 동호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야구장은 3개 더 만든다.

현재 삼락공원에 6개 등 11개의 야구장이 조성돼 있다.

최근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파크골프장은 기존 4개에서 2개를 더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범죄 예방과 안전사고 발생 때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모바일과 연계한 GPS 위치입력시스템도 구축한다.

최대경 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생태자원을 활용한 개발은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에

 보존에 중점을 두면서 시민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공원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국 기자 ku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