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김해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지정…생태 관광지 급물살

금산금산 2017. 11. 24. 23:03

김해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지정…생태 관광지 급물살



멸종위기 생물 등 812종 서식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인 화포천 습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김해시의 생태관광지 활용 계획이 급물살을 탔다.

김해시는 환경부가 김해시 진영읍 설창리와 한림면 퇴래리 일대 1.244㎢ 규모의 화포천 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황새 귀이빨대칭이 매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13종)이 분포하는 등 총 812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화포천 습지는 낙동강과 연결돼 그동안 부산 경남의 식수원을 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과거 상류에서 유입된 쓰레기와 오폐수로 오염이 심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화활동 등으로 생태계가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특히 2014년부터 일본 토요오카시에서 인공 방사한 야생생물 Ⅰ급 황새(일명 봉순이)가 국내 최초로 발견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화포천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김해시는 이곳을 생태관광지로 조성하는 등 연계사업 개발에 착수했다. 총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탐방객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생태체험을 위해 인근에 인공 생태체험장을 2018년 착공해 2019년에 완공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습지센터 등 탐방객 생태교육시설을 조성하고 인근 봉하마을과 생림레일바이크 등과 연계한 생태관광도 추진할 계획이다. 단감 딸기 등 친환경 공동브랜드를 만들고, 친환경 숙박시설인 에코빌리지촌을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