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김해 [화포천]·밀양 [사자평] 습지, 자연 활용 '생태 관광지' 만든다

금산금산 2018. 1. 26. 22:19

김해 [화포천]·밀양 [사자평] 습지, 자연 활용 '생태관광지' 만든다



환경부 선정 생태관광지역에 밀양 재약산 등 6곳 추가 선정






- 주민협의체, 소득증대 대책 수립
- 국비 지원 받아 습지센터 짓고
- 봉하·퇴은마을 숙박시설도 운영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인 김해 화포천 습지와 국내 최대 억새군락지인 밀양 사자평 습지 및 재약산이

 환경부가 정한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김해시 등은 해당 습지를 활용한 생태관광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해 화포천 습지(왼쪽), 밀양 사자평 습지



환경부는 화포천 습지와 사자평 습지, DMZ 철새도래지, 월영습지 등 6곳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에는 순천만 등 20곳이 있다.

지난해 11월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화포천 습지는 자연 상태의 하천 습지 원형이 잘 보전돼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와 2급인 독수리가 사는 곳이다.

사자평 습지와 재약산은 2006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은줄팔랑나비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

생태관광지역은 환경부가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

 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생태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도입했다.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되면 국비 등 1억 원이 지원돼

 지역주민이 중심이 된 협의체의 체험프로그램 활동 등으로 활용된다.

주민협의체는 관광객에게 생태관광지를 안내해주고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주로 국가습지(습지보호구역)가 대상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 등은 생태관광지역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김해시는 조만간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생태관광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주민소득 증대 대책을 수립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습지 부근에 생태계의 우수성을 알리는 습지센터 등 기반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화포천 습지 인근의 봉하마을과 퇴은마을을 참여시켜

 토속음식 개발과 숙박시설인 에코빌리지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친환경시설을 지을 때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화포천 습지는 김해시의 귀중한 생태자산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 명소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