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주천강 생태하천 복원사업 내달 착수
진영읍 좌곤리~한림면 가동리, 9.3㎞구간 국비 등 205억 투입
- 보전덱 설치·생태체험공간 조성
산업화로 인한 심각한 오염 위기를 맞고 있는 경남 김해 주천강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김해시의 허파 격인 이 하천이 되살아나면 진영신도시 주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오는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주남저수지에서 발원한
주천강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국비와 군비 등 모두 205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진영읍 좌곤리와
한림면 가동리를 잇는 길이 9.32㎞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우선 오염이 심화된 진영공설운동장 ~주호마을 2㎞ 구간에 대해
시범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뒤 나머지 구간도 추진키로 했다.
이곳은 진영신도시와 산업단지가 집중적으로 들어서고 있는 구간으로
극심한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는 민원 제기에 따라 먼저 시행된다.
이곳에는 불법경작으로 인해 농사용 퇴비와 쓰레기가 지천으로 늘려 있어
정비작업 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앞으로 주천강에는 생태탐방로 5.75㎞는 물론 생태언덕 8.4㎞와
수질 개선 시설 및 생태보전덱이 잇따라 들어선다.
하천변에는 갈대와 각종 수초식물을 심어 생태체험공간으로 꾸미고 주변에는 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천강은 철새들의 낙원이자 습지인 주남저수지가 발원지로, 1급수가 흐르는 하천이었다.
하지만 20여 년 전부터 주변에 아파트·주택은 물론 산업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중병을 앓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진영읍 일대에는 산업단지와 신도시 건설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이번 복원사업이 오염을 막고 최상의 수질을 유지시키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여기에 김해 진영과 부산 기장을 연결하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돼
주변지역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 강정환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주천강은 김해시를 대표하는 젖줄로 반드시 살려야 하는 하천”이라며
“전국 명물이 될 수 있도록 정밀 설계를 거쳐 맞춤형 복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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