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가야 [기마 인물형 토기], 고향 '김해' 두 번째로 온다
김해박물관 개관 20주년 맞아 7월 16일~10월 31일 특별전
- 유물 두 배 늘어 1000여 점 전시
금관가야의 유일한 국보인 기마인물형토기(사진)가 2008년 전시 이후 두 번째로 고향 김해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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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은 개관 20주년 행사로
오는 7월 16~10월 31일 특별전인 김해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발굴 유물을 전시하는 이번 행사에는
평상시 특별전의 두 배 규모인 1000여 점이 전시된다.
눈길 끄는 점은 김해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진
높이 23.3㎝, 길이 13.1㎝의 기마인물형토기가 전시된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방패를 든 가야시대 무사가 갑옷으로 무장한 말 위에 탄 채
금방이라도 전장으로 달려나갈 듯한 기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말 등 뒤에는 한 쌍의 뿔잔이 장식돼 있다.
기마인물형토기는 의사인 고 이양선(1916~1999) 선생이
1986년 경주박물관에 기증해 소장 중이다.
김해시는 수년 전부터 기마인물형토기의 빼어난 작품성을 고려해 대형 토기상을 제작,
시청 입구에 설치해 김해시의 상징 유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지난 2월 김종근 김해시의원 등 김해시의 각계각층에서
경주박물관에 있는 이 유물을 본래 있었던 김해로 돌려달라고 청원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공개 유물과 국가 보물 지정을 앞둔 희귀 유물도 잇따라 전시된다.
가야시대 철기 제작 도구(쇠망치, 집게)와 보물 지정을 앞둔
가야 유물인 청동 솥, 수정 목걸이 등이 처음으로 전시된다.
임학종 국립김해박물관장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기마인물형토기에 대한
김해시민의 아쉬움은 있겠지만 오는 7월 열리는 김해전 때 직접 감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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