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

가을 문턱, [영화 이야기]로 '무르익는' 부산

금산금산 2018. 9. 7. 19:45

가을 문턱, 영화 이야기로 무르익는 부산




# 20일 세계인문학영화제

- 미카엘 하네케 ‘해피엔드’ 감상
- 이지훈 필로아트랩 대표 강연



# 8일 ‘오렌지필름 기획전’

- 영화 ‘인사3팀 캡슐커피’ 등
- 직장생활 단편영화 3편 공개



# 5일 작은영화공작소 ‘숲, 헤매이다’

- 김진태 감독 이야기 길잡이로

- 문화공간 시네바움 강좌 시작

가을의 문턱 9월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영화 관련 강의와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유럽의 거장 영화감독 미카엘 하네케의 2017년 영화 ‘해피엔드’ 한 장면.



영화의전당과 필로아트랩은 오는 20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세계인문학영화제’를 개최한다.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의 부산 개최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영화를 매개로 인문학적 성찰의 장을 마련한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해피엔드’(2017)를 감상한 뒤 이지훈 필로아트랩 대표의 인문학 강연이 이어진다.

거장 미카엘 하네케가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해피엔드’는

 프랑스 부르주아 가족의 삶과 현실을 통해 인간의 어두운 본성과 현대인의 폐쇄적인 모습을 담았다.

‘난민 위기’를 상징하는 프랑스 칼레 지역을 배경으로

 가족의 붕괴, 유럽 난민 문제, 현대과학기술의 단면을 풀어낸다.



앞서 오는 8일 오후 7시 인디플러스 영화의전당에서는 ‘까봐야 한다, 오렌지필름! 9월 기획전’이 마련된다.

‘선화의 근황’(김소형 감독), ‘흔들리는 사람에게’(홍명교 감독), ‘인사3팀의 캡슐커피’(정해일 감독) 등

 직장 내 관계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와 슬픔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 3편이 공개된다.

정해일 감독이 관객과 만난다.



작은영화공작소의 2018 작은영화영화제 열아홉 번째 이야기 ‘숲, 헤매이다’는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수영구 딥슬립커피에서 개최된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한 남자의 모습을 찍기 위해 연출을 하던 중

 돌발사고가 일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엄태화 감독의 ‘숲’(2012),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주인공이

 숲에서 소녀를 만나 마음의 위안을 얻는 이재화 감독의 ‘숲’(2016), 공포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숲을 찾은 이와 여자를 담아낸 데미안 김 감독의 ‘언젠간, 아침은 온다’(2017) 등 3편이 소개된다.

김진태 영화감독이 이야기 길잡이를 맡아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문의 010-3033-8497



부산 연제구 거제동 문화공간 시네바움은 9월 강좌를 주 2회, 오후 7시 30분에 연다.

3일 하이쿠로 만나는 일본의 미학(10)(안수현 문학박사·문학평론가)

▷4일 세익스피어 읽기(3)(김해룡 영문학 박사·한일장신대 인문사회과학부 외래교수)

▷10일 윤산의 고전 읽기(3)(윤산·김수청 부산가톨릭대 인문학연구소 연구위원)

▷11일 임기를 마치고 부산을 떠나며(서인화 국립부산국악원 원장)

▷17일 심진호 교수의 예술기행(11)(심진호 신라대 교양과정대학 교수)

▷18일 함정임의 문라잇 톡톡(함정임 소설가·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부산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 5번 출구. 강좌별 수강료 1만 원.

문의 010-2774-3455 


 정홍주 기자 hje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