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부주석] '김규식 선생 기념관' 부산에 세우자”
동래구 출생이지만 표식 없어
- 임정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
- 3·1운동 기념탑 인근 부지 제안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부산 출신인 임시정부 요인 우사 김규식 선생의 기념관을 건립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우사 김규식 선생의 기념관 건립을 놓고 부산시와 논의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사업회는 “동래구 명장동 부산 3·1운동 기념탑 인근이나
동구 초량동 부산진역사 부근에 기념관을 설립하자고 시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 선생은 1881년 2월 경남 동래부(현재 부산 동래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9년 3·1운동 이후 상해 임시정부에서 외무총장으로 일했으며
1940년부터 1947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부주석을 지냈다.
미 군정기 좌우합작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던 김 선생은 1950년 납북된 뒤 병사했다.
1989년에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임시정부의 주요 인사로서 독립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지만
그를 기리는 건립관 등은 전국에 한 곳도 없다.
동래구와 부산보훈청도 그를 기리는 추모비나 표지석, 소개문 등을 부산 어디에도 세우지 않았다.
그의 생가 또한 동래구 어딘가로 추정할 뿐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사정 때문에 사업회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김 선생을 기릴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예산 부담을 논의하는 등 진척된 부분은 있다.
보훈청에 사업을 신청하고 심사를 받으려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내년 안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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