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여행

제10회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내달 6일까지 중구 광복로 일대

금산금산 2018. 12. 14. 23:18

한겨울의 낭만이 반짝반짝 ‘광복로 판타지’


제10회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내달 6일까지 중구 광복로 일대



- 부산 겨울관광 히트상품 자리잡아
- 지역 1800개 교회 힘 모은 축제

◇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

·1360m- 원도심 4개 구간 반짝이는 물결
·인공눈- 매일 저녁 7·8시 부산서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850만- 작년 방문객



부산의 겨울 관광 대표 아이템인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올해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지난 9일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제10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 모습. 전민철 기자 jmc@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조직위원회

 부산 중구는 지난 1일 시작된 ‘제10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다음 달 6일까지 37일간 이어진다고 12일 밝혔다.

축제는 원도심인 중구 광복로 구간과 용두산공원 일부에서 펼쳐진다.

장소는 A구간(광복로 입구~시티스팟 440m),

 B구간(시티스팟~부산근대역사관 390m),

 C구간(시티스팟~국제시장 사거리 330m),

 용두산공원 일부 구간 (200m)으로 나뉜다.




   
광복로 교차로 ‘시티스팟’에 세워진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의 메인 트리.

올해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의 주제는

 ‘기쁨 터지네 부산!(Bursting with Joy in Busan)’이다.

‘부산 바닷길로 들어온 기쁜 소식이 광복동에 가득 차 터질 듯 넘실댄다’는 의미로 주최 측은 관광객과 시민이 10년간 이어온

 축제 속을 거닐며 성탄의 기쁨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지역 기독교 1800여 개 교회가

 힘을 모으고, 시와 중구 그리고 광복동 상인들이 연합해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까지 10회를 개최하는 동안 그 명성이

 부산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 부산 관광의 ‘히트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서면과 해운대 등에 중심을 빼앗기고

침체에 빠졌던 광복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호평도 받는다.

실제로 세계축제협회 선정 TV 프로모션 부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고

 유엔 해비타트 산하 아시아도시연구소가 선정한

 ‘2014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했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거듭난 이 축제에는

 지난해 약 850만 명이 방문해 화제가 됐다.

올해 트리축제는 10회를 맞아 지난 9회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에 섰다.

축제 구성에도 이 같은 의미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광복로 입구 ‘오프닝 존’에 설치된 범선 모양 트리 ‘범선은 기쁨을 싣고’가 대표적이다.

이 트리에 지난 9년 동안의 축제 현장을 집대성한 영상을 상영한다.

또 4차 산업에 기반한 포토존도 마련해 관광객의 기념사진 촬영을 돕는다.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메인 트리는 시티스팟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 ‘빛으로 오신 예수’다.

높이가 20m에 달하고 메인 무대가 바로 붙어 있어 오가는 사람들이 한 번은 쳐다보고 가는 ‘킬러 콘텐츠’다.

이외에도 A구간에 부산의 바다와 물고기를 상징하는 ‘부산 바닷길 이야기’ 장식물,

B구간 ‘임마누엘의 장막’, C구간 ‘사랑의 꽃길’과 곳곳의 포토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트리축제는 매년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올해는 10회를 맞아 더욱 알차고 밀도 있는 문화행사를 기획했다.

지난해까지는 개막식 후 일주일간 문화행사 준비기간을 가졌으나

 올해는 개막식 다음 날부터 메인 무대와 버스킹존에서 매일 저녁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전국 10개 문화 기획사가 공연 기획을 맡아 서울 홍대 앞 거리 공연 못지 않은 높은 수준을 선보이고 있다.

광복로에서 흥겨운 캐럴을 듣고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며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고 있다 보면 또 하나 ‘꿈같은 일’이 벌어진다.

매일 오후 7시, 8시 메인 무대 주변 거리에서 10분 간 인공 눈이 흩날리는 것이다.

트리축제가 열리는 광복로는 겨울에 눈을 보기 힘든 부산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 ‘차 없는 거리’가 되는 광복로는 더욱 걷기 좋아진다.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김효삼 사무국장은 “자갈치·국제시장,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면세점과 연계해 1박2일로 즐기면 더욱 알찬 연말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주요 행사

■ 데일리 콘서트- 12월 31일까지 18~19시/시티스팟 메인 무대/음악·춤·연주·무용 공연

■ 데일리 점등 퍼포먼스- 축제 기간 내내/메인무대/후원하는 교회 및 기관단체 참여

■ 메리 크리스마스 타임- 매일 19시, 20시/메인무대 주변/10분간 내리는 인공 눈

■ 소망 트리- 축제 기간 내내/광복로 삼성 매장 앞/새해 소원을 소망트리에 부착

■ 하모니가 있는 크리스마스- 12월 15, 16일 18시/메인 무대/시민 참여 오디션

■ 캐럴송 경연대회- 12월 22일 18시/메인 무대/누구나 참여 가능. 홈페이지(bctf.kr)신청


박정민 기자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