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 2

학꽁치! 맛따라 수산물 따라...

학꽁치라는 이름은 입이 학의 부리처럼 길게 튀어나와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학꽁치는 원래 '학공치'가 표준어였으나 최근 학꽁치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이나 서유구의 '난호어목지'에는 '학꽁치의 뾰족한 주둥이 뼈를 낚싯바늘로 이용했다'는 기록도 나옵니다. 학꽁치는 아랫 부리가 길고 불그레하며 몸은 은백색으로 고고한 학을 연상케 하는 물고기입니다. 그러나 내부의 복강막은 검은색입니다. 따라서 외모는 번듯하지만 속이 검고 엉큼한 사람을 가리켜 '학꽁치 같은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6yJDiSGRzE&t=88s

카테고리 없음 2023.10.11

맛 따라... 숭어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었고 저렴한 가격과 맛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고기가 숭어입니다. 민물과 바닷물을 오가며 생활하는 숭어는, 한반도 전 해역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여 이름이 많기로도 유명합니다. 전국 각 지역별로 부르는 방언 이름이 어림잡아도 1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표준명은 숭어와 가숭어입니다. 한강 하류지방 사람들은 7월 숭어를 게걸숭어라고 하는데 이는 산란 직후 개펄의 개흙을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전라도 영산강변에서는 성장 과정에 따라 모쟁이(숭어새끼), 모치, 무글모치, 댕기리, 목시락 등으로 부른답니다. 이처럼 어린 고기에서 성장할 때까지 크기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 물고기를 출세어(出世魚)라 하는데 농어, 숭어, 방어 등이 ..

20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