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

[과학으로 푸는 신비의 세계] <12> '화산' 폭발

금산금산 2014. 7. 6. 17:26

 

[과학으로 푸는 신비의 세계] <12>

'화산' 폭발

 

열원 없는 분화구 폭발 가능성 낮아

 

 


 

                                                                          

                                                                    ▲ 화산 폭발 가능성이 높은 백두산 천지.

 

 

 

땅속에 있는 가스, 마그마 따위가 지각의 터진 틈을 통해 지표로 분출하는 [화산].

 

지구가 살아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한반도, 특히 부산 인근에선 화산은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보인다.

과연 그럴까?

 

화산전문가인 부산대 윤성효 교수의 말이다.

"황령산은 물론 해운대 신시가지, 기장군 정관 신도시는 물론 경남 창원, 밀양 산내면 남명리 분지와 얼음골 등 곳곳에서 화산이 만든 지형들을 볼 수 있다.

이런 곳을 등산할 때 자세히 살펴보면 분화구의 한쪽 혹은 일부가 남아 있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밀양 산내면 남명리 분지와 얼음골.

이곳은 가지산재약산 등 높이가 비슷한 산들이 분지(경남 밀양 산내면 남명리)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

이곳 분지가 바로 화산의 중심 분화구다.

또 [얼음골]은 정북 방향으로 깊은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으며, 돌너덜이 쌓여 있는 독특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바로 분화구의 한쪽이 붕괴되면서 형성된 것.

해운대신시가지와 기장군
정관 신도시도 [화산이 만든 지형].

이곳의 산들은 분지 쪽으로 급격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바로 [화산 분화구의 주요 특징]이다.

그럼 이곳에서 화산 분화의 위험은 없을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땅 속에 마그마 등 열원이 없기 때문에 분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반도에서 화산폭발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백두산].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분화 가능성이 높다.

 

윤 교수는 "중국 측 화산관측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백두산의 온천가스(헬륨수소농도)가 10배 이상 급증했다"

                "북한쪽 화산관측장비가 노후돼 제대로 분화 시기를 알기 어렵지만

                  분화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백두산 지하 10㎞ 지점에 4층의 마그마 방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분화 시기를 알려주는 마그마 용융 상태가 얼마인지 알 수 없다는 설명.


백두산 곳곳에 [지진관측소]를 설치하면 마그마 상승 속도를
측정할 수 있어

언제쯤 백두산이 폭발할지 에측할 수 있다.

 

만약 [백두산이 분화하면] 북한은 물론 일본까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화쇄류가 인근 지역을 뒤덮고 화산재는 동해를 건너 일본, 나아가 태평양 너머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윤 교수는 "화산폭발지수는 0~8까지 나누는데 백두산이 분화하면

                화산폭발지수가 7.4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 정도면 역사상 최대 규모의 화산 분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   임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