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바구

[약 되는 약 이야기] 수술 전 '중단해야 할' 약물

금산금산 2015. 2. 21. 11:38

[약 되는 약 이야기]

 

 

수술 전 '중단해야 할' 약물

 

 

                     

 

 

 

임플란트 시술이나 치아 질환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치과의사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현재 복용하는 약 중에 아스피린이 있는지, 지혈에 방해되는 다른 약을 먹고 있지는 않는지 등이다.

의사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는 환자 대부분은 단골 약국에 해당 여부를 문의한다.

약국에서 근무하다 보면 이런 경우를 하루에 서너 차례 경험한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도 아스피린을 비롯한 지혈에 방해되는 약물이 처방이 된 경우에는 복약 상담하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경우 3일 전부터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라"고 몇 번이고 강조한다.

임플란트 시술뿐 아니라 각종 수술에는 지혈에 방해되는 약물 복용 여부가 중요하다.

지혈이 안되거나 이상 출혈을 일으켜 수술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 약물 중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것이 '아스피린 100㎎'

(혈전 예방약으로 고혈압 및 고지혈증 환자 처방에 들어가는 약물)이다.

하지만 그 외에도 많은 약물들이 아스피린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와파린, 쿠마딘, 프레탈, 실로스타졸, 안플라그 등(이상 상품명)이 그렇다.

대부분 고혈압, 당뇨 합병증, 뇌경색, 혈액순환 이상 등으로 생긴 질환에

흔히 처방되는 약물들인데, 수술 전 복용을 중단해야 할 것들이다.


같은 이유로, 처방 약물 이외에도 주의해야 할 일반의약품(각종 영양제 포함)과

 건강기능 식품도 있다는것을 유념해야 한다.

혈액순환 촉진 및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오메가 3',

은행잎 추출물로 만든 기넥신에프, 징코민류가 그렇다.

영양제, 혈액순환제, 건강기능식품이니까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각종 수술을 하기 전에는 꼭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다

임플란트 시술뿐만 아니라 각종 건강 검진 시에 받는 위장·대장 내시경 검사도 해당되고,

간단한 용종 제거 수술이나 치질 수술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