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가는 마음의 문
요즘 사람들은 세상살이가 참 팍팍한 것 같습니다.
경제가 어려워 취업난도 심하고 메르스 등 여러 가지 일 때문에 걱정하기도 하며 힘들고 어려운 일 투성입니다.
하지만 인생은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언제나 변화무쌍하니까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전제적으로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감정은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 속에서
기쁨, 성냄, 근심, 두려움, 사랑, 미움, 그리고 욕심이 끊임없이 계속 번갈아 나타나며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생은 만남과 이별, 불행과 행복, 승자와 패자 이 모든 것들은 한 가지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내가 모두 경험해 가는 것입니다.
해가 뜨면 해가 지는 것과 다르지 않은데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슬퍼하고 힘들어하며 좌절합니다.
우리 마음먹기에 따라 생각해 보면 별것 아니라고 넘길 수 있는 것이 됩니다.
옛말에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고 나쁨의 판단은 쉽게 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영원한 것은 없으니까요.
원불교 일원상서원문에 '은생어해(恩生於害) 해생어은(害生於恩)'이란 말이 있습니다.
은혜에서 해로움이 생겨나고. 해로움 속에서 은혜가 생겨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똑같은 현상을 두고도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삶에 대한 시각이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삶은 돌아가는 큰 수레바퀴와 같습니다.
모든 일들이 하나같이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올라가면 내려오고 내려오면 올라갑니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한쪽 문이 열립니다.
그러니 마음먹기에 달린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당한 상황만 바라보지 마시고 한발 앞을 보세요.
마음속에 여러 개의 문을 만들어 보세요.
혹시 힘든 일이 있다면 마음속 다른 문을 열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다른 것을 바라보세요.
지금 힘든 그 일만 바라보게 되면 다른 것을 발견하지 못하게 되니까요.
이렇게 여러 문을 만들어 두면 사는게 답답할 때 잠시 눈을 돌려 다른 문을 열면
그곳에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힘들어도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속에 문을 만들어 두고 마음의 상처를 적게 받고 치유를 빠르게 하며
모든 걸 웃으며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혜연
원불교 부산교당 부교무
2003년 출가해 2010년 교무 서원. 영산선학대학교, 원불교 대학원 대학교 졸업, 춘천교당,
신제주교당을 거쳐 현재 부산교당 부교무로 봉직하고 있다.
'종교 코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앞으로 ‘30년 후’의 세상은? 2 (0) | 2019.08.07 |
---|---|
앞으로 ‘30년 후’의 세상은 어떠할까? 1 (0) | 2019.08.07 |
꼭 봐야 하는 '거울'... (0) | 2015.07.25 |
'신앙인'과 '山' (0) | 2015.07.22 |
신앙은 '복불복'이 아니다! (0) | 2015.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