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봐야 하는 '거울'
어느 유명 백화점에 엘리베이터가 너무 느리게 움직인다는 고객들의 불평이 접수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담당부서 직원들의 회의가 열렸는데, 엘리베이터가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수리하자니
연(年)예산이 초과되고, 그냥 놔두자니 고객들의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서로 고민하던 중에 한 직원이
"일주일의 시간을 주면 엘리베이터 작동에 대한 수리가 없이도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일주일 후, 그 직원의 말대로 엘리베이터가 수리되지 않았는데도 고객들의 불평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유는 모든 엘리베이터에 거울을 부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손님들이 엘리베이터에 오르면, 하나같이사면에 부착된 거울에 자신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느라
엘리베이터 속도가 느리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신의 얼굴을 직접 보고싶어 했던 고대 이집트인들은
기원전 2,500년경에 청동, 은, 금 등의 금속 표면을 갈아
거울로 사용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2절에서,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라며 "거울로 보는 것이 희미하다"고 표현한 것은
당시의 거울이 청동 거울이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흘러, 유리로 된 거울을 처음 만든
사람은
이탈리아의 베니스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16세기 중반에 불에 녹인 유리공을 불어서 부피를 크게 한 다음
그것을 납작하게 하여 수은과 주석의 혼합금(아말감)을
표면에 부착시킨 후 거울로 사용했습니다.
수세기 동안 이러한 거울이 유럽에 보급되었지만 결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보완해서 나온 거울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은을 유리면에
도금한 거울입니다.
이 유리 거울은 독일의 화학자 "리빅"이 처음 고안해 낸 것인데, 은-암모니아 화합물에
포도당, 로셀염, 포름 알데히드와 같은 혼합액에 금속 은을 석출하여 유리면에 도금하여 만든 것입니다.
로버트
치알디니와 노아 골드스타인이 공동으로 집필한 「예스!: 설득을 위한 50가지 과학적 증거」라는
책에 보면, 사회과학자 아서 비먼 연구팀이 할로윈 데이에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연구팀은 18가정에게 미리 부탁하여 아이들이 사탕을 얻으려고 초인종을 누르면, 문을 열어 주면서
그릇에 담긴 사탕을 반드시 한 개만 가져가게 하고, 주인은 빨리 그 자리를 피하도록 했습니다.
다른 한 경우는 역시 아이들에게 똑같을 말을하고 주인이 자리를 피하는 대신, 그곳에 사탕을 집는 아이가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거울을 세워두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거울을 세워두지 않은 경우에 사탕을 한 개 이상씩 가져 간 아이들이 33.7%였던 데 반해,
사탕을 집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거울을 세워둔 경우에는 8.9%가 사탕을 더 가져갔습니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아이들의 생각이 행동에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거울 외에 신약성경은 또 다른 거울을 이야기 합니다: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저희와 같이 시험하지 말자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저희와 같이 원망하지 말라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 (고전 10:9-11).
|
눈에 보이는 거울 외에 성경이 말하는 또 다른 거울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주를 시험하다가 원망하다가 멸망당한 내용을 기록한 성경"이
바로 우리의 거울이라는 것입니다.
유다서 1장 7절도 이렇게 기록합니다: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저희와 같은 모양으로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
당신은 매일 몇 번씩 거울을 봅니까?
거울을 통해 당신의 모습을 얼마나 고치며 새롭게 꾸밉니까?
영적인 거울인 성경은 또 얼마나 많이 봅니까?
그 거울을 통해 당신의 생각과 마음에 묻은 얼룩과 때를 얼마나 자주 닦아 냅니까?
현대인들의 필수품이 거울인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의 필수품, 영적 거울인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 자신을 매일 비추어 보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더 맑고 깨끗하게 닦아 내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그 거울을 보고 아름답게 치장한, 아름다운 모습들을
자신 있게 예수님께 보여드리는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김영하 목사 | 방주선교교회
'종교 코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앞으로 ‘30년 후’의 세상은 어떠할까? 1 (0) | 2019.08.07 |
---|---|
인생을 살아가는 '마음의 문' (0) | 2015.07.30 |
'신앙인'과 '山' (0) | 2015.07.22 |
신앙은 '복불복'이 아니다! (0) | 2015.07.18 |
<종교인 칼럼> 부산을 새로 가꾼다면... (0) | 2015.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