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게 외출은 힘든 과제이다.
부산 강서구나 기장군과 같은 지역에서 미국 워싱턴 DC처럼 노인이 외출할 때
이들에 대한 콜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외출하려는 노인이 민간기관에 전화하면 차량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요컨대, 영국 런던에는 교통약자에게 호별(door-to-door)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오지 수요감응형 특별교통수단인 '다이얼 어 라이드(Dial-a-Ride)'를 시행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85세 이상 노인 등에 한해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서비스는
전화예약 시 이용자에게 미니버스, 블랙 택시, 이동보조원이 탑승한 차량 등 적합한 차량을 배정한다.
부산복지개발원 초의수 원장은 "굳이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지 않더라도 공공에서 사고 때 차량의 보험처리에 대한 약간의 보조만 있으면 시민 사회가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제안했다.
노인들이 사용하는 지팡이에 RFID(무선인식시스템)와 같은 센서를 부착, 보도를 지날 때
이동 경로나 주변 정보를 알려주는 길 안내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제안할 수 있다.
초 원장은 "부산이 고령친화도시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게 바로 교통이다. 특히 교통 시설은 외국인에게도 교통체계가 잘돼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 도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무엇이 사람 중심, 교통 약자 중심의 교통 대책인지가 들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달식·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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