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디·위뜨락·새밭·지불마을, 재생특화 용역…민·관 협력방식
서부산에 흐르는 학장천을 둘러싸고 주민이 손수 가꾸는 재생마을이 생긴다.
부산시는 사상구 붉은디마을(학장동 25~26통) 위뜨락마을(〃 28통) 새밭마을(〃 29~31통)
지불마을(엄궁동 3통) 등 학장천 변 4곳을 하나로 엮어 '서부산권 도시재생 특화마을'을 만든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내년 초 2억2000만 원을 들여 마을 재생의 구체적 방법을 연구하는 용역에 착수한다.
이들 4개 마을은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시는 이 일원을 관 주도가 아닌 민·관 협력 거버넌스 방식으로 재생할 방침이다. 각 마을에 형성된 주민공동체가 직접 나서 지역 실정에 맞게 환경을 개선하고,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의 정비·설치는 공공이 맡는다.
▷창조가치 ▷활기찬 마을경제 ▷지속 가능한 주거 ▷함께하는 문화공간
▷지역 균형발전이 특화마을의 정책 목표다.
마을 주변 공공·문화·공원·판매시설과 연계한 도시재생도 이뤄진다.
시는 4개 마을 인근의 사상구청 사상역 축산물도매시장 여성문화회관 구덕천 감전천 사상다누림센터
학장종합시장 삼락생태공원 사상공단 엄궁농산물도매시장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용역에 포함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총 200억 원을 투입해 특화마을 조성 사업을 시행한다.
이미 전체 예산 중 국비 68억 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시는 특히 도시재생 선도 모델인 감천문화마을이 정작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는 미흡했다는 지적(본지 지난 8월 29일 자 2면 보도)에 따라 이번 특화마을 조성은 주민 체감도가 높고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쪽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시내 곳곳에 흩어진 도시재생 사업을 '더(The) 행복한 시민, 더(The) 건강한 부산'이라는
비전 아래 통합 브랜드로 묶는 작업도 벌인다.
브랜드 명칭은 올해 말까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선정한다.
시는 또 다음 달 5일 부산시민공원에서 '마을 활동가의 날'을 열어 도시재생 비전을 선포하고,
'마을 만들기'의 주역인 활동가들을 격려하기로 했다.
강신윤 시 도시재생과장은 "주민이 공감하는 도시재생을 이루는 데 주력하겠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특화마을 모델을 계속 발굴해 사업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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